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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유력인사 아동성범죄 은폐조사 시작부터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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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1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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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위원장, 오빠 연루 의혹에 결국 사임

 

과거 영국 유력인사들이 저지른 아동 성범죄 사건의 조사를 지휘하는 엘리자베스 버틀러-슬로스 위원장(80)이 부적절한 인선이라는 여론에 밀려 임명된지 불과 1주일도 안돼 사임했다.

전직 판사 출신인 버틀러-슬로스 위원장은 오빠인 마이클 하버스가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1980년대에 한 외교관이 의사당에서 저지른 비행을 밝히려던 의원의 발언을 막으려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을 받아왔다.

그녀는 지난 2001년 영국 성공회가 사제 2명의 아동 성애 사건을 처리한 방식을 재조사할 당시 교회에 미칠 파장이 우려된다며 한 성공회 주교를 조사 대상에서 제외시켰다는 피해자 증언이 나오면서 더욱 궁지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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