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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신입생 88.7% 사교육 했지만…'도움 됐다' 절반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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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대 신입생 가운데 88.7%가 사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대 대학생활문화원이 전체 신입생 3,369명 가운데 902명(응답률 26.8%)을 설문조사해 지난 15일 발표한 결과로, 지난해 85.9%보다 늘어난 수치다.

사교육 유형별로는 학원에 다닌 경험이 있는 학생이 72.6%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 강의가 46.7%, 개인 과외는 25.4%였다.

사교육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 가운데 ‘도움이 됐다’고 답한 학생 비율은 46%, ‘도움이 안됐다’는 12.8%였다.

서울대 신입생들은 그러나 학업성취에 가장 영향을 많이 준 요인으로는 ‘자기주도적 학습’을 첫 번째로 꼽은 학생이 81.6%였다.

그 뒤로는 ‘정규수업’과 ‘독서’가 각각 6.3%, 5.1%로 나타났다.

대학생활과 관련해, 등록금 부담은 ‘부모가 한다’는 답변이 74.3%로 가장 높았다.

12.4%는 교외장학금에, 4.6%는 교내장학금에 의존한다고 응답했다.

서울대를 택한 이유로는 ‘사회적 인정’을 선택한 응답자가 35.4%였고, '원하는 학과·학부' 때문이 19.7%, '학구적 분위기'는 13.2%였다.

졸업 뒤 원하는 진로는 연구소 및 대학(30.2%), 국가 기관(12.4%), 대기업 및 국영업체(12.4%), 각종 전문직(11.4%)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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