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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커밍 홈" 흥분한 영국…코로나도 유입될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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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11일(현지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유로2020 결승…영국 vs 이탈리아
"하룻밤만 더 마스크 쓴다면 세계의 종말 막을 수 있다"

유로2020 잉글랜드 팬들. 연합뉴스유로2020 잉글랜드 팬들. 연합뉴스
축구 종주국 영국이 유로2020 결승 진출에 들썩이고 있다.
 
축구 팬들은 "축구가 고향으로 돌아온다(Football's coming home)"며 흥분하고 있지만, 축구와 함께 코로나19가 유입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잉글랜드는 11일 안방이자 축구 성지인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유로2020 결승에서 이탈리아와 격돌한다.

잉글랜드가 유로 결승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대회로 확대해도 1966년 서독 월드컵 이후 첫 결승이다. 그동안 구겨진 축구 종가의 자존심이 폭발한 상황이다.
 
앞서 웸블리 스타디움은 이미 6만 명의 관중이 들어찬 채 준결승 2경기를 치렀다.
 
잉글랜드는 전날 덴마크와의 준결승에서 승리하며 기쁨을 맛봤지만,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3차 봉쇄 위험에 직면했다.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의 유로2020 결승 진출에 환호하는 로마시민들. 연합뉴스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의 유로2020 결승 진출에 환호하는 로마시민들. 연합뉴스
이탈리아 역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에 두 국가의 전염병 전문가들은 유로2020 결승전이 젊은 성인 남성 사이의 감염 폭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영국 임페리얼 컬리지는 지난달 잉글랜드에서 확진자가 4배 증가했는데, 성별로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30% 적었다. 이 같은 차이의 일부는 유로2020으로 인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독일 정부는 더 많은 관중 입장을 허용한 UEFA(유럽축구협회)의 결정에 의문을 제기했고, WHO(세계보건기구)는 경기장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경기 관람을 위해 모이는 술집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영국에서 모든 방역 조치가 해제되는 오는 19일에 앞서 결승전이 열리지만, 사람들은 술집에 모일 수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준결승전에 앞서 잉글랜드 축구 팬들에게 "열정적이지만 책임감 있게" 응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문가들은 축구 팬들이 마스크라도 꼭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산 라파엘레대학의 카를로 시그노랠리 교수는 "마스크가 노래하고 소리치는 팬들 사이의 침방울 확산을 막을 수 있다"면서 "지금까지 착용했듯이 하룻밤만 더 마스크를 쓴다면 전 세계의 종말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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