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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물난리 악몽 또 찾아오나…중부 정저우에서 12명 사망 10만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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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캡처바이두 캡처

지난해 20년 만에 대홍수 피해를 겪었던 중국에 또 다시 물난리의 악몽이 찾아왔다.
 
중국 중부 허난성에 시간당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성도 정저우시에서만 12명이 사망하고 10만 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18일 오후부터 21일 0시까지 정저우시 일대에 큰 비가 쏟아져 평균 449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17일 오후부터 사흘 동안 내린 비는 617mm로 정저우의 연평균 강수량 640밀리미터에 근접했다.
 
정저우 시내 전체 관측소의 38%에 달하는 73곳에서 누적 강수량이 500mm를 초과했고 바이자이쩐에는 875mm의 비가 쏟아지는 등 시내 곳곳에서 1951년 관측 사상 최대 강우량을 기록했다. 특히 20일 16시에서 17시 사이에 정저우 본역에는 201mm의 폭우가 집중됐다.
 
집중 호우로 도시 지역이 침수된 모습. 바이두 캡처집중 호우로 도시 지역이 침수된 모습. 바이두 캡처

집중 호우로 도시 지역에서 심각한 침수가 발생해 버스와 지하철 등의 운행이 중단됐고, 운행 중이던 지하철 객차 안까지 물이 들어와 구조대원들에 의해서야 구조됐다. 물이 차오르는 열차 안에 있던 승객들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수위가 차오르는 상황을 전하며 빠른 구조를 요청했다.
 
특히 정저우시 당국은 홍수 비상 대응 단계를 1단계로 올리고 군인, 경찰, 소방관 등 1만 여명의 인력과 구조 장비를 동원해 구조작업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허난성 전체로는 지금까지 14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경제 피해액은 7300만 위안(약 13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허난성 덩펑시의 알루미늄 합금공장에선 폭우로 범람해 쏟아져 들어온 강물이 고온 용액과 접촉해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했지만 직원들이 미리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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