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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가던 행인', '잠자던 父'…서울서 흉기 사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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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부딪혀서" 행인 흉기로 찌른 50대, 경찰 구속영장 신청
잠자던 아버지 향해 흉기 휘두른 10대 '현행범 체포'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길을 가다가 부딪힌 행인을 흉기로 찌른 5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술에 취한 상태로 행인을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5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1시쯤 술에 취한 상태로 은평구 대조동의 한 골목길을 지나다 행인과 어깨가 부딪혔다. 서로 실랑이를 벌이다 A씨는 흉기를 휘두르며 행인의 복부를 2, 3회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일을 하기 위해 평소 챙기고 다니던 잭나이프를 흉기로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후 달아났던 A씨는 두고 간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현장에 돌아왔다가 대기하고 있던 경찰에 붙잡혔다.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한편 서울 중구에선 집에서 잠을 자고 있던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1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전날 오후 10시 30분쯤 B(18)군을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군은 중구 신당동 자택에서 잠을 자던 60대 아버지에게 흉기를 휘둘러 어깨와 목 등을 다치게 했다.

아버지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B군은 조현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군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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