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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상수도관 보수 노동자 사망…업체 대표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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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도 지하 상수도관 보수 공사를 시켜 노동자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하도급업체 대표가 검찰에 송치됐다.
 
전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하도급업체 대표 A(57)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28일 오후 2시쯤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의 공사현장에서 규정을 지키지 않고 상수관 균열 보수 작업을 지시해 노동자 B(53)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동료와 함께 직경 500mm의 상수관로를 청소·보수하는 작업을 했다. 그는 갑자기 내린 폭우에 상수관로에 고립돼 숨졌다.
 
당시 전주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시간당 40mm가 넘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경찰은 상수관로의 직경이 600㎜ 이하인 경우 기계를 이용해 상수관로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작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업체 대표가 안전 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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