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청 청사. 송파구 제공선거업무를 지원한 주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수당을 빼돌린 송파구 공무원들이 경찰에 무더기 입건 됐다.
6일 송파구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4·7재보궐 선거 당시 선거 홍보물 분류와 투표 업무 등을 도운 주민들에게 지급했어야 할 수당 수백만원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 등으로 송파구 한 주민센터 공무원 5명 안팎이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주민센터 압수수색과 피의자 신문·입건 절차를 마치고 송파구청에 이런 사실을 통보했다.
이들은 수당 일부만 지급하거나 주민 개인정보를 도용해 수당을 부풀려 차액을 챙기는가 하면 회식에 사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다른 주민센터에서도 관행적으로 '수당 빼돌리기'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수사범위가 확대 될지 주목된다.
송파구 측은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관련자에 대한 징계 등 엄정하게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