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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품귀·원자재 급등…불확실성에 움츠린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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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되는 불확실성… 원자재 수급, 인력 부족 등
원자재 수급, 물가안정 등 정부 역할 기대
기업 56% "내년투자 검토조차 못해"

요소수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는 8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차량이 요소수를 넣고 있다. 박종민 기자요소수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는 8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차량이 요소수를 넣고 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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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기업체들도 COVID19 이전으로의 일상회복을 꿈꾸고 있지만, 정작 산업현장의 기업들은 원자재 수급난과 인력 부족 등을 우려하면서 투자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가 국내기업 31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위드 코로나 시대의 기업환경 전망과 대응과제' 조사에서 '향후 기업활동에 영향을 주는 불확실성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응답기업의 37.7%가 원자재 수급 애로 및 글로벌 물류난을 꼽았다.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으로 국내의 요소수 품귀현상이 빚어져 물류차질 우려가 커지는 상황 처럼 예기치 못한 수급애로가 가시화할 수 있다는 우려다. 또 철강을 중심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영업이익이 크게 줄거나, 반도체 등 주요 부품 조달이 어려워 라인 가동을 중단하는 기업들도 있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기업이 가장 우려하는 불확실성으로는 원자재 수급 애로와 물류난이 꼽혔다위드 코로나 시대에 기업이 가장 우려하는 불확실성으로는 원자재 수급 애로와 물류난이 꼽혔다그 다음으로 인력 부족(20.6%)과 노동‧환경 등 규제환경 지속(17.1%), 글로벌 통상환경 급변(10.1%), 디지털 기술환경 변화(7.6%), 2050 탄소중립 추진(5.4%), ESG에 대한 요구 증가(1.6%) 등이 기업의 불확실성을 더하는 요소로 지적됐다.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작용해 기업들은 선뜻 투자에 나설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내년도 투자계획을 세웠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미 수립했거나 수립 중이라고 답변한 기업은 11.7%였고, 현재 검토 중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32.1%였으며, 아직 검토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이 56.2%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2022년 투자계획 수립여부. 상공회의소 제공기업들의 2022년 투자계획 수립여부. 상공회의소 제공불확실성에 대한 기업들의 생각은 확고하다. 응답자의 68.0%는 기업환경 불확실성이 위드 코로나 시대에도 지속될 것으로 봤다. 반면 완화될 것이란 응답은 32.0%에 그쳤다. 수출 확대와 기업 실적개선 등 최근의 긍정적 흐름이 3개월 정도 지속될 것으로 본 기업은 12.0%,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 29.1%, 1~2년 지속 40.5%, 3년 이상 이어질 것 18.3%였다.

위드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과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32.3%가 '적극적인 R&D와 투자'라고 답했다. 사업구조 재편(15.8%), 내실 경영(14.9%), 우수인력 확보(14.6%), 조직역량 강화(12.7%) 등의 답도 나왔다.
 
대기업 임원 A씨는 "디지털·친환경 전환, 글로벌 공급망 교란 등 최근의 불확실성 요인은 단기적인 변수라기보다는 중장기적으로 기업경영에 영향을 주는 상수로 보는 것이 맞다"라고 지적했다.
 
불확실한 미래에 기업이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해야 할 과제로는 응답기업의 31.0%가 물가 안정 및 원자재 수급난 해소를 꼽았다. 경기 활성화(25.0%), 기업투자에 대한 금융‧세제 지원(23.1%), 인력수급 원활화(9.2%), 규제 개선(7.6%)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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