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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백신 4차 접종 시험…2주 뒤 결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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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에 대응 효과 여부가 핵심
자문위 4차 접종 권고했지만 보건부가 승인 연기
2차·3차 접종 간격, 5개월→3개월 단축

코로나19 백신 접종하는 이스라엘 의료진. 연합뉴스코로나19 백신 접종하는 이스라엘 의료진. 연합뉴스
'백신 실험실'을 자처한 이스라엘이 코로나19 백신의 4차 접종 시험에 나섰다.
 
백신 자문위원회가 내부 이견에도 불구하고 4차 접종을 권고했지만 보건부가 최종 승인을 보류한 상황에서 실제 4차 접종의 효과를 확인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인근의 쉐바 메디컬 센터 대변인은 이날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시험 결과는 2주 뒤 이스라엘 보건부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2차 추가접종(부스터샷)'으로도 불리는 4차 접종은 전 세계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는지가 핵심 관건이다.
 
쉐바 메디컬 센터 의료진 150명은 추가접종(3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로 4차 접종을 받는다. 이 병원 대변인은 "시험은 백신이 항체를 만드는 효과와 안전성, 일반적으로 4차 접종이 필요한지 여부 등을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스라엘 백신 자문위원회는 지난주 의료진과 60세 이상,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 등을 대상으로 백신 4차 접종을 권고했다. 위원회는 4차 접종의 타당성에 대한 과학적 증거가 충분한지 의견이 분분했지만 접종 권고를 결정했다. 하지만 보건부는 4차 접종 대상을 70대 이상으로 제한할 수 있다면서 최종 승인을 연기한 상태다.
 
현재 이스라엘 인구 940만 명 중 63%가 2차 접종을 마쳤다. 또 추가접종 대상의 약 절반이 접종을 받아 전체 인구 중 45%가 추가접종했다.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됐거나 의심 환자는 약 2천 명이다.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의 14살 딸도 양성 판정을 받고 집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오미크론 감염 가능성이 있다. 다만 총리는 음성 판정을 받고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 보건부는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감염을 막기 위해 2차 접종과 3차 접종 사이 간격을 기존 5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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