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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조업과 숙박·음식업, 5년 전보다 9만여 명씩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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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숙박·음식업과 제조업, 2015년 대비 각각 9만 5천 명, 9만 1천 명씩 감소
1~4명 사업체는 89만 개 급증…"전자상거래 1인 창업 유행 영향으로 보여"

통계청 제공통계청 제공
NOCUTBIZ
최근 5년 동안 제조업과 숙박·음식점업의 종사자 수가 각각 9만여 명씩 감소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온라인 유통 구조의 변화에 힘입어 전자상거래 시장을 중심으로 5인 미만 사업체가 크게 늘어났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0년 기준 경제총조사 결과'(잠정)를 살펴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사업체 수는 601만 3천 개로, 2015년(510만 3천 개)에 비해 17.8% 증가했다.

산업대분류별로 나눠서 보면 광업만 5년 전보다 감소했을 뿐, 도‧소매업(17만 6천 개), 건설업(10만 6천 개), 숙박‧음식점업(9만 9천 개) 등 모든 업종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종사자 수 또한 2015년(2279만 6천 명)보다 8.9% 늘어난 2483만 4천 명에 달했다. 특히 보건‧사회복지업(73만 3천 명)의 증가폭이 컸고, 건설업(43만 2천 명), 전문‧과학‧기술업(28만 4천 명)이 뒤를 이었다.

반면 지난해까지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았던 숙박‧음식점업(-9만 5천 명)이나 경기 부진을 겪었던 제조업(-9만 1천 명), 온라인 중심으로 영업 형태가 바뀌면서 고용이 감소한 금융·보험업(-4만 2천 명)에서는 종사자 수가 줄었다.
이한형 기자이한형 기자한편 종사자 규모별로 사업체 구성을 살펴보면 1~4명 사업체가 86.4%를 차지하고 있고, 5~9명 7.9%, 10~99명 5.4%, 100~299명 0.3%, 300명 이상 0.1%였다.

또 사업체 수의 증감 추이를 종사자 규모별로 나눠보면 1~4명 사업체가 89만 개(20.7%)나 증가했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사업체 수가 도·소매업에서 많이 늘었는데, 주로 전자상거래 소매업, 전자상거래 소매 중개업에서 많이 늘었다"며 "손쉬운 전자상거래 1인 창업이 유행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10~99명 사업체는 1만 1천 개, 5~9명 사업체는 6천 개 늘었고, 100~299명과 300명 이상 사업체도 각각 1천 개씩 증가했다.

사업체의 종사자 규모별로 종사자 수 구성비를 살펴보면 10~99명 사업체의 종사자 비중이 31.4%, 1~4명 사업체는 31.0%로 60%를 넘었다.

이어 300명 이상 15.2%, 5~9명 12.2%, 100~299명 10.2%로 뒤를 이었다.

사업체의 종사자 규모별로 종사자 수의 증감 추이를 보면 300명 이상 사업체에서 77만 7천 명(25.9%), 1~4명 사업체에서 76만 명(10.9%) 증가해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이어 10~99명 사업체 26만 2천 명(3.5%), 100~299명 사업체 20만 4천 명(8.8%), 5~9명 사업체 3만 5천 명(1.2%) 순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모든 시·도에서 사업체 수가 증가한 가운데 경기(31만 2천 개), 서울(12만 7천 개), 인천(5만 1천 개), 경남(4만 7천 개), 충남(4만 6천 개) 등에서 주로 많이 늘었다.

종사자 수는 경기(74만 3천 명), 서울(34만 5천 명), 충남(12만 2천 명), 인천(12만 명), 충북(10만 명) 순으로 늘어난 반면 조선업 불황을 겪었던 울산만 1만 6천 명(-2.8%) 감소했다.

특히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은 사업체 수는 296만 1천 개, 종사자 수는 1297만 9천 명으로 전체 사업체, 종사자 수의 49.2%, 52.3%를 차지했고, 2015년과 비교하면 각각 0.8%p, 0.6%p씩 비중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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