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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 전국 65개 현장 공사 중지 후 안전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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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4일 전 현장 특별 안전 점검…"만에 하나 있을 위험요인 제거"

광주 화정현대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 김한영 기자광주 화정현대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 김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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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이 전국 현장에 대한 특별 안전 점검에 나선다. 광주 서구 아파트 신축 현장 붕괴 사고에 따른 후속 조치다.

 HDC그룹의 HDC현대산업개발은 13일부터 이틀간 전 현장 65개의 공사작업에 대해 일시 중지를 시행하고 전 현장 특별 안전 점검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전 현장 작업 중지에 대해 "HDC현대산업개발 전 현장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한 긴급 조치"라며 "이번 안전 점검을 통해 만에 하나 있을 위험요인을 제거해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산업개발은 현장 자체 점검을 실시하고 동시에 안전과 품질 관련 내용을 확인한 뒤 공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전 현장 작업 일시 중지 및 안전 점검을 통해 전사적 안전관리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13일부터 전 경영진은 전국 현장의 안전 점검과 해당 현장의 고위험 작업관리 현황을 파악하고 위험성 상위 등급 작업장소를 직접 찾아 작업계획, 작업 방법, 안전관리체계가 제대로 이행되는지 철저히 점검한다.

앞서 11일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신축 중이던 현대아이파크 1개동의 23~34층 바깥벽과 구조물이 무너졌다. 당시 39층 옥상에서 콘크리트를 붓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는데 이 사고로 현장작업자 1명이 다쳤고 6명의 연락이 두절됐다.

현대산업개발은 사고 발생 직후 정몽규 회장과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직원들과 구조 안전 전문가 등 50여 명을 사고 현장에 급파하고, 유관기관의 협의 하에 실종자 수색, 구조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안전 확보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클릭하거나 확대하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클릭하거나 확대하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현대산업개발 유병규 대표이사 등 임직원들이 12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신축 아파트 외벽 붕괴사고 현장 부근에서 사과문 발표한 뒤 고개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현대산업개발 유병규 대표이사 등 임직원들이 12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신축 아파트 외벽 붕괴사고 현장 부근에서 사과문 발표한 뒤 고개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12일에는 유병규 대표이사가 직접 사과문을 발표하며 허리를 숙였다.

유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10시 광주 서구 화정동 사고 현장 소방청 사고대책본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을 수 없는 사고가 발생했고 HDC현대산업개발의 책임을 통감한다"며 "HDC현대산업개발의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불행한 사고로 인하여 피해를 입으신 실종자분들과 가족분들, 광주 시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허리를 숙였다.

이어 "실종자 수색과 구조가 급선무"라며 "유관기관의 협의 하에 실종자 수색, 구조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안전 확보 대책을 수립하고, 필요한 장비와 인력을 확보했고 앞으로도 추가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이사는 특히 "수사기관의 조사와 국토교통부 등의 사고원인 규명에도 성실히 임하겠다"며 "다시 한 번 이번 사고에 대하여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리며, 전사의 역량을 다하여 사고수습과 피해 회복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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