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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송영길, 정치적 의도 발언 아냐"…"청년 채용 늘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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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宋 '이재명, 문재인정부 탄압받아' 발언에 "약간 지나친 표현일 뿐" 진화
10대 그룹 CEO 토크에선 "ESG경영 일환이라 생각하고 청년 채용 과감히 늘려달라"
"탄소세, 기본소득 재원 아냐…물가 상승 보존용으로 드리는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열린 10대 그룹 CEO 토크 '넥타이 풀고 이야기합시다'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열린 10대 그룹 CEO 토크 '넥타이 풀고 이야기합시다'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을 받았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이 후보는 12일 "검찰 수사권 남용 얘기를 하시다가 약간 (표현이) 지나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한국경영자총협회 회관에서 열린 10대 그룹 CEO 토크 행사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에 웃으면서 "약간 넘으신 것 같다. 적절히 이해해주시면 좋겠다.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하신 말씀이 아닌 것 같다"고 거듭 진화에 나섰다.
 
1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구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송영길 당대표가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1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구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송영길 당대표가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민주당 내부에서는 송 대표의 해당 발언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출신인 윤영찬 의원은 전날 "내부를 분열시키는 발언"이라고 지적했고, 이날도 김종민, 신동근 의원 등은 송 대표와 날을 세웠다. 세 의원은 모두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 후보의 경쟁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도왔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정부와 이재명 후보를 분리시켜야 표가 된다는 잘못된 판단, 민주당을 친문·비문으로 가르는 분열적 사고를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고, 신 의원은 "국민의힘이 이준석 리스크로 홍역을 치렀다. 우리 민주당까지 당 대표 리스크를 걱정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송 대표에게 자성을 촉구했다.
 

앞서 진행된 10대 그룹 CEO 토크에서 이 후보는 코로나19 사태로 일자리 고민이 커진 청년들을 위해 "청년 채용을 과감하게 늘려주시는 것도 고려해 달라. 어려운 시기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이라 생각해 달라"고 언급했다.
 
그는 청년 문제가 "전체적인 기회 총량의 부족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며 "개별 기업이 이익 최대화를 위해 노력하는 자체는 전혀 나쁘게 생각하지 않지만, 그 속에서 사회적 기업, 공헌 부분에 대한 것도 하나의 (경영) 동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들의 요청 사항인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일방적 규제 강화도 옳지 않지만 일방적 규제 완화도 옳지 않다"며 "시장의 합리적 경쟁과 효율을 제고하는 규제라면 필요한 것이지만 그게 아닌 반대 규제라면 과감히 철폐하고 완화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공약인 기본소득의 재원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탄소세에 대해서는 "탄소부담금 혹은 탄소세는 기본소득을 위해서 하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탄소부담금을 현실화하기 위한 장치로 일부를 국민들께 물가 상승 보존용이라는 식으로 지급하는 게 맞다는 말씀으로 이해해주시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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