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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나쁘다' 여중생 집단폭행·가혹행위한 동문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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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공동상해 등 혐의로 3명 구속, 6명 불구속
같이 술 마시다 기분 나쁘게 말한다는 이유로 집단폭행 및 가혹행위

연합뉴스연합뉴스또래 여중생을 집단폭행하고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같은 학교에 다니는 여학생 등 9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은 공동상해·공동강요 등의 혐의로 20대 남성 5명과 10대 여성 4명 등 9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중 범행 가담정도가 큰 남성 1명과 여성 2명은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중학교 동문인 이들은 지난해 12월 25일 정오부터 다음 날인 26일 오전 5시까지 김해의 한 원룸에 모여 술을 마시다 A(10대)양이 기분 나쁘게 말한다는 이유로 집단폭행하고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A양을 상대로 돌아가면서 손 등으로 폭행하고 식초와 식용유 등을 억지로 먹이거나 일부는 담뱃불로 얼굴을 지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A양의 상의를 벗기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특히 자신들의 범행이 방어적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연출하기 위해 A양에게 흉기를 쥐게 하고 자신들을 협박하는 듯한 모습을 취하게 해 휴대폰으로 촬영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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