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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K-9 자주포 이집트 수출 확정…사상 최대 2조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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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설날 이집트와 K-9 자주포 수출계약·국방연구개발협력 양해각서 체결
문재인 대통령 중동 순방 당시 "계약 좀더 논의해보라" 지시
업체와 정부 대표단 일부, 귀국 뒤에도 남아서 협상 진행
방사청 "양국 정상 공감 통해 막판까지 남아 있던 현안 단시간 해결"

지난해 11월 3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방산전시회 'EDEX 2021'의 한화디펜스 부스에 K-9 자주포가 전시돼있다.지난해 11월 3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방산전시회 'EDEX 2021'의 한화디펜스 부스에 K-9 자주포가 전시돼있다.이집트가 우리나라 K-9 자주포를 정식으로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1일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전체 계약 규모는 2조원 이상으로, K-9 자주포 수출 역사상 최대 규모다.

방위사업청과 한화디펜스는 1일 이집트 국방부와 양국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K-9 자주포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은 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 지역 수출에 이어 아프리카 지역 최초 수출이다. 이집트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K-9 자주포를 운용하는 9번째 나라가 됐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청와대 국가안보실을 컨트롤 타워로 해 범정부 협업을 통해 적극적인 지원 노력을 기울였다"며 "서욱 장관이 지난해 8월 이집트에 방문해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만나 K-9 자주포의 우수성을 설명했으며, 이집트 육군 관계자가 사격시범을 참관하기 위해 방한했을 때 운영부대와 정비부대 방문 등 아낌없는 지원으로 이집트 측이 성능에 만족하고 돌아갈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공동 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공동 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앞서 문재인 대통령 중동 순방 당시 K-9 자주포 수출 협상이 진행됐지만 최종 타결되지는 못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만나 오찬을 하던 도중, 강은호 방위사업청장과 모하메드 모르시 방산물자부 장관을 불러 K-9 수출 계약을 좀더 논의해보라고 지시했다.

방사청은 이에 따라 업체와 정부 대표단 중 일부가 문 대통령 귀국 뒤에도 남아서 밤낮으로 계속 협상을 이어갔고, 우리 측에서 추가 양보 없이 제시한 최종안을 이집트가 수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방사청은 "한국산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문 대통령이 직접 이집트 대통령에게 설명하고 최종 선택할 수 있게 설득한 부분이 주효했다"며 "양국 정상간 공감을 통해 막판까지 남아 있던 몇몇 현안들이 단시간 내 해결됐다"고 전했다.

이날 이집트에서는 양국 사이에 국방연구개발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방사청은 이를 통해 "기존 방산물자 조달 협력을 넘어 공동연구, 기술협력 등 국방과학기술 연구개발분야 및 공동생산, 양국간 군수지원 등 방산군수분야에 대한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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