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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 핵개발 지속, 가상화폐 600억 원 훔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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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연합뉴스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지속하고 가상화폐거래소에 대한 사이버공격을 주요 수익원으로 삼고 있다는 유엔 전문가들의 평가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으로 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이 전날 저녁 대북제재위에 제출한 연례 보고서 초안을 입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패널은 보고서 초안에서 지난 1년간 북한이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가 없었음에도 핵분열성 물질 제조 능력을 계속 발전시켰다"고 평가했다.

핵·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자원은 주로 사이버 수단, 외국 기관과의 합동 과학연구를 통해 조달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가 "뚜렷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북한은 (미사일) 신속 배치, 바다를 포함한 광범위한 기동성, 미사일 부대의 향상된 전력에 대한 역량 증가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미 법무부가 북한 정찰총국 해커 3명을 기소하면서 공개한 사진. 연합뉴스지난해 2월 미 법무부가 북한 정찰총국 해커 3명을 기소하면서 공개한 사진. 연합뉴스전문가패널은 또 "가상화폐 자산에 대한 사이버공격은 여전히 북한의 중요한 수익원"이라며 금융기관, 가상화폐 기업과 거래소를 계속 타깃으로 삼았다고 북한의 사이버 공격 실태도 언급했다.

"한 회원국에 따르면 북한의 사이버공격 행위자들은 2020년부터 2021년 중반까지 북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등 최소 3곳의 가상화폐거래소로부터 모두 5천만 달러(약 600억 원) 이상을 훔쳤다"는 내용도 소개됐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지난해 가상화폐 플랫폼에 대한 최소 7건의 사이버공격을 통해 거의 4억달러(약 4800억 원)를 빼냈다는 사이버보안회사 체이널리시스의 지난달 발표도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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