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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방사포 발사에 침묵…선전매체 대남 비난은 부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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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동계훈련 일환으로 방사포 발사한 것으로 관측
北 안보현안 소재로 한 대남비난 빈도·수위 부쩍 높혀
통일부 "北, 남북 상호존중이 관계발전의 기본토대"

연합뉴스연합뉴스북한 매체들이 21일 보도에서 전날 서해상으로 발사한 방사포 4발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침묵했다.
 
북한의 일반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과 북한의 대외용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방사포 발사 사실에 대해 일체 보도를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북한이 전날 쏜 방사포는 새로 개발된 무기라기보다는 동계훈련의 일환으로 발사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군 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방사포가 남쪽이 아니라 서해를 향했기 때문에 남북군사합의 위반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지난 16일 신형 ICBM 관련 탄도 미사일 발사에서 실패를 한 뒤 나흘 만인 20일 방사포를 서해로 발사했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방사포) 발사의 성격과 함의 등에 대해서는 현재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발사체의 세부 재원에 대한 정밀 분석 등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판단해 나가겠다"며, "북한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역행하는 일방적 긴장 조성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우리와 국제사회가 제시해 온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올 것을 다시 한 번 촉구 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최근 북한 선전매체의 대남비방 빈도와 수위가 부쩍 강해진 것에 대해 "정부는 북한 선전매체의 일방적 주장에 일일이 논평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해 온 만큼, 최근 대남 비난의 의도 등에 대해서도 직접 논평하지는 않겠다"면서도, "다만 여러 차례 밝혀온 대로 북한은 상호 존중이 남북 간 수차례 합의한 사항이자 남북 관계 발전의 기본 토대라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남한의 대선 전후를 거치면서 다양한 안보 현안을 소재로 대남 비난의 빈도와 수위를 부쩍 높이는 동향을 보이고 있다.
 
21일에만 해도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경거망동은 자멸을 재촉할 뿐' 기사에서 "남조선 군부 고위 관계자가 북침합동 군사연습을 강도 높게 벌일 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며 "마침내 승냥이의 정체를 드러낸 적대적 망동"이라고 거칠게 비난한 바 있다.
 
한미 양국은 이미 4월 중순에 전반기 연합훈련을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북한은 앞으로 각종 매체를 총동원해 한미연합훈련 등에 대한 비방전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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