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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윤석열, 취임 후 '서초동 자택-통의동' 출퇴근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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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이전' 지연에…서초동 자택에서 통의동 집무실 출퇴근 하기로
尹 핵심 관계자 "새벽 출근 후 밤 늦게 퇴근"…"시뮬레이션도 끝냈다" 교통 체증 우려 일축
한은 총재 인선 관련 "文 대통령, 알박기 인사…거짓말 한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 설치된 프레스다방을 찾아 둘러보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 설치된 프레스다방을 찾아 둘러보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5월 10일 취임 후 일정 기간 서초동 자택에서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로 출퇴근하기로 23일 결정했다. 용산으로 집무실을 이전하는 안을 놓고 현 정권과 신경전이 벌어지며 당초 계획에 차질을 빚자, 대안을 확정한 것이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이날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용산 집무실 이전이 사실상 미뤄지면서 일단 취임 직후엔 윤 당선인은 서초동 자택에서 통의동 사무실로 출퇴근하기로 했다"며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정상들이 자택에서 집무실로 오가는 경우가 많은데,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는 취지를 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안보 공백 등을 이유로 집무실 이전에 필요한 예비비 상정을 거부하면서 일정에 차질이 생겼지만, 윤 당선인은 기존 청와대 부지로 들어가지 않겠다고 못 박은 상태다.
 
핵심 관계자는 출퇴근 과정에서 교통 체증 우려 등에 대해 "지금도 이미 서초동 자택에서 통의동으로 오가며 일을 하고 있는데, 새벽에 출근해서 밤에 퇴근하는 시뮬레이션을 해보면 소요 시간이 10분도 안 걸린다"며 "새벽 일찍 출근하면 도로에 차량이 많지 않아서 사실 강제 신호 조정도 크게 필요 없다"고 했다.
 
새 한은총재 후보로 지명된 이창용 IMF 아시아태평양담당 국장. 연합뉴스새 한은총재 후보로 지명된 이창용 IMF 아시아태평양담당 국장. 연합뉴스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새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지명한 것에 대해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핵심 관계자는 "청와대가 임기 말에 알박기 인사를 하기 위해 거짓말까지 하는 모습을 보니 참 한심한 생각이 든다"며 "임기 말까지 국정 농단을 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결국 감사위원 인사에 개입하기 위해 한은 총재 인선으로 먼저 반응을 보는 것"이라며 "이런 식으로 나오면 당선인과 현직 대통령의 양자 회동이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차기 한은 총재 내정 과정에서 윤 당선인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지만,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협의 절차가 없었다고 정면 반박했다. 장 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은 총재 내정 관련) 발표하기 한 10분 전에 (이철희 정무수석이) 전화가 와서 발표하겠다고 해서 (제가) 아니 무슨 소리냐고 웃었다"며 "일방적으로 발표하려고 하길래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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