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 셰플러. 연합뉴스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돌아온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시즌 두 번째 시그니처 이벤트 AT&T 페블비치 프로암이 오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막을 올린다. 1, 2라운드는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 3, 4라운드는 스파이글래스 힐 골프코스(파72)에서 펼쳐진다.
손바닥 부상을 당해 아직 2025시즌을 시작하지 못한 셰플러의 첫 대회다.
셰플러는 지난해 PGA 투어에서 7승을 기록했다.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 그리고 투어 챔피언십 우승까지 거머쥐며 3년 연속 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2023년 20주 차부터 세계랭킹 1위를 굳게 지키고 있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아니다. 부상 복귀전인 탓이다. PGA 투어에서 예상한 AT&T 페블비치 프로암 파워랭킹에서 셰플러는 8위에 그쳤다. PGA 투어는 "복귀를 환영한다. 이번 대회는 컷오프가 없다. 4라운드를 모두 뛸 수 있기에 셰플러에게 딱 맞는 복귀 무대"라고 강조했다.
파워랭킹 1위는 저스틴 토머스(미국), 2위는 콜린 모리카와(미국), 3위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차지했다. 매킬로이 역시 이번 대회가 2025년 PGA 투어 첫 대회다.
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 역시 복귀전을 치른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들 중 8명이 출전한다. 세계랭킹 2위 잰더 쇼플리(미국)와 8위 티럴 해턴(잉글랜드)만 출전하지 않는다. 쇼플리는 늑골 부상을 당했고, 해턴은 LIV 골프 소속이다.
임성재와 김주형, 안병훈, 김시우도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임성재는 2025년 출발이 좋다. 개막전 더 센트리에서 3위, 지난 대회였던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두 차례나 톱5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에서도 5위에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