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SNS를 가장 많이 쓰는 Z세대(1995~2009년생)가 정작 해당 매체로 공유되는 정보를 제일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낸 '세대에게 세대를 묻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회적 이슈 발생시 가장 신뢰하지 않는 정보 출처에 대해 Z세대는 33.2%가 SNS라고 답했다.
이어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15.1%), 블로그·온라인 카페·커뮤니티 게시판(11.1%) 순으로 불신하고 있었다.
Z세대와 'MZ세대'로 묶이기도 하는 밀레니얼 세대(1980~1994년생) 역시 가장 못 믿는 매체로 SNS(27%)를 꼽았다.
이와 달리 X세대(1965~1979년생) 이상 응답자는 가장 믿지 못하는 매체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택했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 대한 불신은 '광복~6·25세대'(1954년 이전생)가 31.8%로 가장 컸다. 이어 X세대가 24.7%, 베이비붐 세대(1955~1964년생)가 29.3%로 뒤를 이었다.
해당 조사 응답자 가운데 82.3%는 우리 사회 세대 갈등을 심각한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밀레니얼 세대(86.2%)가 이 같은 문제 의식에 가장 공감한 반면 광복~6·25세대(77.3%)는 가장 낮았다.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이메일 발송을 통한 응답자의 조사 페이지 접속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