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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3점 십자가에서 빅토리아 여왕귀걸이까지, 수백억 보석 '한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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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아트 오브 주얼리: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롯데뮤지엄 16일까지
세계적인 보석 수집가 카즈미 아리카와 소장품
어둠 속에서 보석에만 집중하도록 전시장 설계

전 세계 3점밖에 없는 발레리오 벨리의 십자가. 롯데뮤지엄 제공 전 세계 3점밖에 없는 발레리오 벨리의 십자가. 롯데뮤지엄 제공 전 세계 3점밖에 없는, '보석 조각계의 라파엘로'라 불렸던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발레리오 벨리가 만든 '그리스도와 전도사의 십자가'가 대중에게 최초로 공개됐다.

투명 십자가의 중앙에는 예수의 고난이, 십자가의 끝 부분에는 요한과 마가, 누가, 마태 등 4명의 제자가 금으로 생생하게 새겨져 있다.

십자가와 받침대 사이의 작은 십자가에는 예수가 죽음을 맞이한 '성 십자가'(Ture Cross)의 나뭇조각이 담겨 있다.

현존하는 벨리의 십자가 3점 가운데 한 점으로, 나머지는 런던 V&A 박물관과 바티칸 미술관에 있다. 롯데뮤지엄에 따르면 전시된 십자가는 교황 레오 10세의 의뢰로 제작됐다.

나폴레옹 1세가 바사노 공작에게 선물한 브로치. 롯데뮤지엄 제공나폴레옹 1세가 바사노 공작에게 선물한 브로치. 롯데뮤지엄 제공세계적인 보석 수집가 아리카와 가즈미의 수집품 208점을 소개하는 '보석의 예술: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전이 서울 잠실 롯데뮤지엄에서 16일까지 열린다.

보석 거래상인 아리카와는 40년 전 영국 공예박물관인 런던의 빅토리아앤드앨버트(V&A) 박물관에서 보석을 예술작품으로 처음 접한 뒤 '마음을 흔드는 순간'을 경험했다고 한다.

그는 이후 전 세계에서 보석을 모으기 시작해 지금은 고대부터 20세기 중반에 이르는 5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빅토리아 여왕의 대관식 지란돌(Girandole, 여러 가지 촛대가 달린 샹들리에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귀걸이. 롯데뮤지엄 제공빅토리아 여왕의 대관식 지란돌(Girandole, 여러 가지 촛대가 달린 샹들리에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귀걸이. 롯데뮤지엄 제공이번 전시는 유럽 역사의 시대상과 산물로서 보석을 재조명한다.

보석은 정치, 경제, 예술 등 그 시대상이 담겨있는 인류 유산으로, 역사 속에서 성물(聖物)이자, 정치적 수단, 부의 상징 등으로 여겨졌다.

전시작 중 가장 고가품은 티아라(작은 왕관) 31점을 모아 놓은 티아라 섹션에 있는 독일 뷔르템베르크 왕가의 파뤼르(Parure)다.

파뤼르는 티아라와 목걸이, 귀걸이, 팔찌, 브로치가 한 세트를 이루는 장신구로, 뷔르템베르크 왕가의 파뤼르는 100개가 넘는 천연 핑크 토파즈와 다이아몬드로 구성됐다.

뷔르템베르크 왕가의 토파즈와 다이아몬드 파뤼르(Parure). 롯데뮤지엄 제공뷔르템베르크 왕가의 토파즈와 다이아몬드 파뤼르(Parure). 롯데뮤지엄 제공신성로마제국 황제 프리드리히 3세가 공식 문서에 도장을 찍을 때 사용했던 인장반지(시그닛 반지)와 러시아 예카테리나 2세 초상화가 새겨진 에메랄드 펜던트, 프랑스 나폴레옹 1세의 부인 조세핀 황후가 지인에게 선물한 귀걸이와 목걸이,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대관식 때 착용한 지란돌(Girandole, 여러 가지 촛대가 달린 샹들리에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귀걸이 등도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기원전 330년에 만들어진 올리브 황금 왕관, 러시아 예카테리나 2세의 보석 컬렉션 등 흔히 볼 수 없는 진귀한 역사 속 보석들이 전시되고 있다.

어둠 속에서 보석에만 집중하도록 한 전시장 설계는 세계적인 건축가 구마 겐고가 맡았다. 전시장 입구와 휴식 공간의 천장에 보석의 결정 구조에서 영감을 받은 구마의 작품 2점도 선보인다.

세계적인 건축가 구마 겐고가 설계한 전시장 전경. 롯데뮤지엄 제공세계적인 건축가 구마 겐고가 설계한 전시장 전경. 롯데뮤지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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