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박종민 기자대한체육회 유승민 회장이 볼링계 인사들을 종목 발전과 관련한 현안을 논의했다.
체육회는 12일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 체육회장실에서 이 회장이 전용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정석 대한볼링협회장과 함께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 의원과 정 회장은 볼링이 하계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에서 제외된 문제를 언급했고, 유 회장에게 2026년·2030년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볼링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유 회장은 "탁구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서 체육인들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볼링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협회와 함께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유 회장은 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국제관계자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유 회장은 또 "앞으로도 볼링의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볼링 선수 출신으로 현재 동호인 활동을 왕성하게 펼치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1월 제22대 회장 선거에서 단독 출마해 연임에 성공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있는 볼링장 활용 방안도 논의됐다. 유 회장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원활하게 훈련할 수 있도록 선수촌 내 볼링장 운영과 관련한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체육회와 협회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볼링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선수 지원 확대 및 정식 종목 추진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함께 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