헹크 오현규가 9일 덴데르와 원정에서 추가 시간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벨기에 프로축구에서 뛰는 오현규(헹크)가 복귀전에서 극장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와 1위 질주에 기여했다.
오현규는 9일(한국 시각) 벨기에 덴더르레우의 덴더르 풋볼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4-2025 벨기에 주필러리그 29라운드 원정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1 대 0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정규 리그 6호 골이다. 오현규는 컵대회를 포함해 올 시즌 9골로 두 자릿수 득점을 바라보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에 머문 헹크도 모처럼 승전고를 울렸다. 20승 5무 4패(승점 65)로 1경기를 덜 치른 2위 클뤼프 브루게(승점 53)에 넉넉히 앞선 리그 1위를 달렸다.
건재를 알린 득점이었다. 오현규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 1일 샤를루아와 28라운드 원정에 결장했다. 이날도 오현규는 일단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 존재감을 뽐냈다. 0 대 0으로 맞선 후반 40분 오현규는 톨루 아로코다레를 교체해 투입됐다.
무승부로 흐르던 분위기에서 헹크는 추가 시간 7분쯤 소중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낙점된 오현규는 승리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하며 헹크에 승점 3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