챈들러 필립스. PGA 투어 인스타그램챈들러 필립스(미국)가 첫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에서 기록을 썼다.
필립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글 3개를 잡았다.
PGA 투어는 "아직까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한 라운드에 세 번의 이글을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첫 출전인 필립스가 기록을 바꿨다"고 강조했다. PGA 투어에 따르면 1983년부터 TPC 소그래스에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1만7800라운드 이상 치러졌지만, 한 라운드 이글 3개는 필립스가 최초다.
10번 홀부터 라운드를 시작한 필립스는 16번 홀(파5)에서 첫 이글을 기록했다. 투온에 이은 이글 퍼트를 성공했다. 2번 홀(파5)에서는 투온에 실패했지만, 약 22m 거리의 어프로치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었다. 9번 홀(파5)에서 다시 투온에 이은 이글 퍼트를 넣었다.
필립스는 이글 3개를 잡고도 4언더파 공동 9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8번 홀(파3)에서는 티샷을 페널티 구역으로 보내면서 흔들렸다. 이어진 약 28.5m 거리의 샷마저 그린이 아닌 벙커에 떨어져 트리플 보기를 범했다. 필립스는 이글 3개, 버디 4개, 보기 3개, 트리플 보기 1개를 기록했다.
필립스는 올해 PGA 투어 2년 차다. 지난해 가을 시리즈를 거쳐 페덱스컵 랭킹 94위를 기록, 시드권을 유지했다. 올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앞서 6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세 차례 컷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