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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女帝, 신기록 멈췄다' 김가영, 그래도 조 1위…정수빈, 전체 1위로 1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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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 역대 최장 연승 기록 보유자 김가영. PBA프로당구 역대 최장 연승 기록 보유자 김가영. PBA
프로당구(PBA) 최장 연승을 구가하던 당구 여제의 질주가 멈췄다. 김가영(하나카드)은 연승 행진을 38경기에서 마감했다.

김기영은 13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 월드 챔피언십 2025' 여자부 조별 리그 A조 최종전에서 김예은(웰컴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1 대 2로 졌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터라 큰 의미는 없었다.

다만 연승 행진 기록이 중단됐다. 김가영은 올 시즌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64강전에서 정수빈(NH농협카드)에 패한 이후 38연승을 질주했다. 김가영은 3차 투어부터 무려 6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이루며 남자부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의 23연승을 일찌감치 넘어섰다.

그래도 김가영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2승 1패(세트 득실 +3)으로 같은 팀 동료 김진아(2승 2패, 세트 득실 +1)를 제쳤다. 김진아는 이날 강지은(SK렌터카)을 2 대 0으로 눌러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김예은은 승리했지만 1승 2패로 강지은과 함께 탈락했다.

올 시즌 프로당구 왕중왕전에서 전체 1위로 16강에 진출한 정수빈. PBA올 시즌 프로당구 왕중왕전에서 전체 1위로 16강에 진출한 정수빈. PBA

D조의 정수빈은 조별 리그 3승에 세트 득실 +6을 거두며 전체 1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정수빈은 이날 일본의 히가시우치 나쓰미와 경기에서 7점 하이 런을 앞세워 2이닝 만에 11 대 0으로 1세트를 끝냈다. 여세를 몰아 2세트에도 5 대 2로 앞선 6이닝에서 6점 장타로 11 대 2로 경기를 매조졌다.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는 팀 동료 김민영을 2 대 1로 제쳤다. 2승 1패 세트 득실 0으로 D조 2위를 확보했다.

전원 1승 1패를 기록 중이던 B조에선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와 김세연(휴온스)이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각각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 이미래(하이원리조트)를  세트 스코어 2 대 0 승리를 거뒀다. 애버리지에서 앞선 히다가 조 1위, 김세연이 조 2위를 차지했다.

E조는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 오지연이 16강에 올랐다. F조는 임경진, 차유람(휴온스)이 2승 1패씩 기록하며 16강 티켓을 확보했다. G조에선 3승을 올린 한지은(에스와이)가 조 1위, 임정숙(크라운해태)이 2승 1패로 조 2위에 올랐다. C조에선 임혜원, 김상아가 예선을 통과했고, H조에서도 김민아(NH농협카드), 장혜리가 16강에 진출했다.

14일에는 남녀부 16강전이 펼쳐진다. 오후 2시와 7시 여자부, 남자부는 오후 4시 30분과 9시 30분에 나뉘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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