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로버츠 감독. 연합뉴스메이저 리그(MLB) LA 다저스 데이비 로버츠 감독이 역대 최고 대우로 재계약했다.
MLB 홈페이지는 11일(한국 시각) "로버츠 감독이 다저스와 연평균 800만 달러(약 117억 원)를 조금 넘는 액수에 4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로버츠 감독의 연장 계약은 다저스가 개막 2연전(3월 18~19일)을 위해 일본으로 떠나기 전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역대 MLB 사령탑 중 최고 대우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컵스와 5년 총액 4000만 달러(584억 원)에 계약한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의 역대 최고액을 넘어섰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2016년 다저스 사령탑으로 취임해 지난해까지 9시즌을 치렀다. 류현진(한화)이 다저스에서 뛸 당시 감독이라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특히 로버츠 감독은 재임 기간 4번이나 월드 시리즈에 진출해 2번 정상을 이끌었다. 지난해 일본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가 합류한 가운데 뉴욕 양키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로버츠 감독의 다저스 통산 성적은 851승 507패, 승률이 6할2푼6리에 이른다.
다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이뤘다. 김혜성과 일본인 우완 사사키 로키, 블레이크 스넬, 마이클 콘포토, 태너 스캇 등을 영입해 올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