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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 침체 여전…관련업체 지난해 손실 74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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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상장 부동산업체 90곳 가운데 77%가 손실 기록
수낙차이나, 위저우그룹, 완커 등 수조원대 손실

연합뉴스연합뉴스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부동산업체들이 지난해 큰 손실을 기록했으며 이들 업체들의 손실액이 74조원을 넘는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19일 경제데이터 분석업체 윈드(Wind) 자료를 인용해 지난 17일 기준 중국 A주(본토 증시)와 홍콩 증시 상장 부동산업체 90곳 가운데 77%에 달하는 69곳(77%)이 손실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업체의 손실 총액은 3700억위안(약 74조원)이 넘는다.

중국 3대 부동산업체 '수낙차이나'는 17일 지난해 손실이 255억~260억위안(약 5조 1천억~5조 2천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2023년과 비교해 3배 넘는 손실액이다.

연간 수조원대의 순이익을 기록하던 수낙차이나는 헝다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사태를 계기로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가 시작된 지난 2021년 하반기부터 위기를 맞기 시작했다.

2021년에만 382억 7천만위안(약 7조 7천억원) 순손실을 낸 수낙차이나는 2022년 276억 7천만위안(약 5조 6천억원), 2023년 79억 7천만위안(약 1조 6천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위저우그룹은 지난해 106억~121억위안(약 2조 1천억~2조 4천억원), 완커는 450억위안(약 9조원), 진룽제는 90억~120억위안(약 1조 8천억~2조 4천억원), ST진커는 205억~285억위안(약 4조 1천억~5조 7천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부동산 개발 투자가 전년 대비 10.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으며, 올해 1~2월에도 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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