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이 천북면 산불대응센터에서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경북 동북부지역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막대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경주시도 산불대응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경주시는 주낙영 시장이 지난 28일 산불대응센터를 찾아 산불대응체계를 점검하고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경주시가 3~4월을 산불총력대응기간으로 설정한 뒤 현장의 상황을 확인하고, 산불 대응 체계 등을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
주 시장은 이날 시청 산불상황실을 시작으로 천북면 산불대응센터와 산불감시초소를 차례로 방문하며 현장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산불전문예방진화대 근무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주 시장은 "산불은 한순간의 방심으로 대형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응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산불대응센터에서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격려의 말을 전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올해 들어 경주에서는 모두 10건(산불 4건, 기타 화재 6건)의 산불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양남면에서 발생한 취사행위로 인한 산불이 2.1ha의 산림을 태우며 가장 큰 피해를 기록했다.
경주시는 최근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산불상황실 근무시간을 연장하고, 산불전문예방진화대와 산불감시원의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했다.
이와 함께 드론감시단과 불법소각 기동단속반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경주시는 청명·한식 등으로 인해 성묘객과 입산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산불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순찰과 계도 활동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