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딸기시루. 성심당 홍보영상 캡처농림축산식품부가 쌀 과잉을 낮추고 수입 밀가루 대체를 위해 도입된 가루쌀 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농식품부는 오는 2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에서 가루쌀 빵 전시와 소비자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가루쌀 제과·제빵 신메뉴 개발 사업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국의 베이커리 업체 100여 곳이 참여해 가루쌀로 만든 제과와 빵 신메뉴를 선보이는 자리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전국 30개 지역 베이커리에서 총 120종의 가루쌀 제품을 개발했다.
성심당(대전)은 과일시루와 생귤·무화과시루 등 3종을, 뚜레쥬르(전국)는 기본좋은 쌀베이글 등 8종을, 그린하우스(경남 창원)는 쌀식빵 등 38종을, 독일베이커리(충남 당진)는 찹쌀꽈배기 등 22종을, 그라츠과자점(서울)은 샌드위치 등 23종을 각각 개발해 판매중이다.
이들 업체들은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 속이 편안함 등이 가루쌀 제품의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농식품부는 행사기간동안 가공적성 기술 세미나를 통해 제품 개발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업체들의 가루쌀 빵·과자의 개발·판매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변상문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쌀 수급안정과 수요 확대를 동시에 이끌 수 있는 가루쌀이 산업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특히 제과·제빵 분야는 가루쌀 활용 가능성이 큰 만큼, 업계와 협력해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소비자 선택이 늘어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가루쌀 생산 면적은 지난해보다 35% 정도 확대된 1만1000여㏊가 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올해의 경우 151개 생산단지, 1만1400㏊에서 가루쌀이 재배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5만여톤의 가루쌀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에는 135개 단지, 8400㏊에서 3만8600톤의 가루쌀이 생산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