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연합뉴스때리고, 또 때렸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노팅엄 포리스트에 0-1로 졌다. 이로써 맨유는 10승7무13패 승점 37점 13위에 머물렀다. 14위 토트넘 홋스퍼, 15위 에버턴(이상 승점 34점)의 30라운드 결과에 따라 15위까지 떨어질 수 있다.
맨유는 아직 8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13패를 기록 중이다.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패는 지난 시즌 14패다.
맨유는 경기 내내 노팅엄을 압박했다.
볼 점유율은 68.4%. 슈팅은 무려 23개(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기준)였다. 유효 슈팅은 6개. 하지만 맨유는 한 차례도 노팅엄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5분 내준 선제골이 결승골이 됐다. 주인공은 맨유 출신 안토니 엘랑가였다. 엘랑가는 전반 5분 골을 터뜨리며 맨유를 울렸다. 스웨덴 출신 엘랑가는 맨유에서 데뷔해했지만, 2023년 7월 노팅엄으로 이적했다.
맨유는 디오구 달로트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때리는 등 결정적인 기회들을 날렸다.
맨유의 후벵 아모링 감독은 "우리는 경기를 통제했지만, 골 없이는 이길 수 없었다. 선제골을 내주고 경기 방식을 조금 바꿨다. 좋은 기회를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마지막 패스, 마지막 어시스트가 나오지 않았다"고 고개를 떨궜다.
노팅엄은 17승6무7패 승점 57점 3위를 지켰다. 우승을 차지했던 1977-1978시즌 이후 개막 30경기에서 가장 많은 승점을 얻었다. 1경기를 덜 치른 4위 첼시(승점 49점)와 승점 8점 차다. 옵타는 노팅엄이 최종 4위 안에 들 확률을 93.3%로 예상했다.
노팅엄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힘든 경기였다. 선수들은 기록을 깨고 있다. 오늘 맨유전도 그 일부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