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간부회의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를 위해 11일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 제공홍준표 대구시장이 7일 대권 도전을 위해 사퇴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민선 8기 출범 후 3년 가까운 시간 동안 대구미래 100년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달려왔고, 이제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위해 금요일(11일) 사퇴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홍 시장은 "시도민들이 바라는 대구경북의 핵심현안들을 제가 직접 챙길 수 있는 기회가 생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선 출마 포부를 전했다.
홍 시장은 "사퇴 전, 시장으로서 마지막 결정으로 8월 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세계적 명문 축구클럽 FC바르셀로나의 친선경기 개최를 확정했다. 협약 체결, 그라운드 상태 유지 등 철저히 준비해서 대구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도시브랜드 가치를 전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추진해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민선 8기 3년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구미래 100년을 위해 정책을 추진하느라 모두 고생했다. 나는 한 때 지나가는 바람에 불과하지만 변화와 혁신의 중심축은 공직자 여러분들과 대구시민들인 만큼, 앞으로도 행정부시장을 중심으로 대구시의 모든 업무가 흔들림 없이 추진되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오는 11일 홍 시장의 퇴임식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홍 시장이 퇴임하고 나면 대구시정은 김정기 행정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홍 시장은 별도로 서울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