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강릉 옥계항서 '사상 최대 규모 마약' 적발…제23경비여단 '숨은 공신'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핵심요약

해경 요청에 면밀한 감시로 선박 정보 상황 공유

열영상감시장비(TOD)에 식별된 코카인 의심물질 운반 선박. 육군 제23경비여단 제공열영상감시장비(TOD)에 식별된 코카인 의심물질 운반 선박. 육군 제23경비여단 제공
강원 강릉지역 책임부대인 육군 제23경비여단은 완벽한 해안감시작전과 원활한 유관기관 공조를 통해 최근 강릉 옥계항 코카인 의심물질 발견에 크게 기여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동해지방해양경찰청과 서울본부세관은 지난 2일 오전 6시 30분쯤 강릉 옥계항에 정박 중인 선박에서 670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사상 최대 규모의 마약 의심물질을 발견해 수사 중이다.

이 과정에서 강릉지역 해안경계를 담당하는 육군 제23경비여단이 면밀한 감시와 해경과 원활한 공조를 통해 이번 성과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3경비여단은 지난 1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으로부터 마약 의심물질 운반 선박이 접안할 수 있다는 정보를 공유받고 이 일대에 대한 집중 감시를 요청받았다. 이에 여단은 작전보안을 유지한 가운데 여단장을 중심으로 감시작전TF를 구성해 자체 감시작전 치침을 수립했다.

이후 집중 감시지점을 설정해 레이다는 물론, 소초에서 운용 중인 TOD(열영상감시장비), 과학화카메라 등을 무휴동으로 운용했다. 그 결과 같은 날 오후 8시 41분쯤 여단에서 운용 중인 레이다에 원해에서 이동 중인 해당 선박이 최초 탐지됐고, 2시간경 뒤인 10시 57분쯤 TOD에 육지로부터 32km 떨어져 있는 선박이 포착됐다.

강릉 옥계항에 입항한 외국 선박에서 적발된 코카인 의심 물질.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강릉 옥계항에 입항한 외국 선박에서 적발된 코카인 의심 물질.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이때부터 부대는 TOD로 해당선박을 지속 추적했고, 다음 날 오전 4시 57분 해당선박이 여단 감시책임지역으로 진입하자 레이다 추적번호를 부여해 입항 시까지 면밀하게 항로를 관측하면서 작전상황을 동해해경과 실시간 소통했다.

해당 선박은 오전 6시 13분쯤 옥계항에 입항했고, 부대로부터 선박 위치 정보 등을 공유받은 해경과 관련기관은 현장에서 대기하다가 선박을 수색해 다량의 코카인 의심물질을 확보했다. 군은 이번 감시작전을 통해 코카인 의심물질 적발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해 포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진 여단장은 "지역 책임부대로서 평시부터 유관기관과의 원활한 공조체계를 구축해 이번 성과에 기여할 수 있었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국가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군의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과 서울본부세관은 지난 2일 오전 6시 30분쯤 강릉시 옥계항에 입항해 정박 중인 선박에서 코카인 의심 물질 약 2톤 가량의 물량을 압수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동해지방해양경찰청과 서울본부세관은 지난 2일 오전 6시 30분쯤 강릉시 옥계항에 입항해 정박 중인 선박에서 코카인 의심 물질 약 2톤 가량의 물량을 압수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한편 동해지방해양경찰청과 서울본부세관은 옥계항 마약류 밀반입 사건과 관련해 동해해경청에 합동수사본부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합동수사본부는 지난 2일 오전 6시 30분쯤 강릉시 옥계항에 입항해 정박 중인 선박에서 코카인 의심 물질 약 2톤 가량의 물량을 압수했다. 수사본부에 따르면 압수된 코카인은 한 자루에 30~40kg 정도로 나눠진 형태로 총 56개가 밀반입됐다.

수사본부는 필리핀 국적 승선원 20명의 모발과 소변을 채취하고 압수한 코카인 의심 물질 샘플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또한 해당 선박의 선장과 선원 등 20명을 대상으로 마약의 출처 및 유통 경로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1

0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전체 댓글 0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