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 전경. 전주시 제공전북 전주시가 공들여 준비한 정원도시 조성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9일 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전주시 정원도시 조성 사업'이 재검토 통보를 받았다.
이 사업은 전주 곳곳에 시민 쉼터와 산책로 등을 갖춘 정원을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총사업비는 200억 원이다.
행안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는 지방재정의 계획적‧효율적 운영과 중복투자 방지를 위해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심사하는 제도다. 기초자치단체의 문화 체육 신축사업은 사업비 200억 원 이상이 심사 대상이다.
행안부는 이번 심사에서 재검토 이유로 사업 대상지가 불분명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시는 자료를 보완해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재신청할 계획이다.
앞서 전주시는 지난해 산림청이 주관한 '2025년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공모에 탈락했다.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는 2021년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최초로 개최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원산업 문화행사다. 전주시는 내년 정원산업박람회 공모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