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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다시, 민주주의로' 상영작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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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회복과 지속 염원
비슷한 정치상황 다룬 6편 상영

다큐멘터리 영화 '필리핀 민주주의의 불씨' 스틸 컷. 전주국제영화제 제공다큐멘터리 영화 '필리핀 민주주의의 불씨' 스틸 컷. 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전주국제영화제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선고를 계기로 민주주의 회복과 지속을 염원하는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지난 1일 전주국제영화제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다시, 민주주의로' 섹션의 상영작을 공개했다.

전진수 프로그래머는 "2024년 12월 3일 이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위기에 봉착했고, 그 혼란과 후유증 역시 얼마나 더 지속될지 가늠이 되지 않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지난 4일 헌재 판결에 따라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이 결정되면서 이번 섹션은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과 지속을 바라는 염원의 섹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섹션 상영작에는 계엄 사태를 겪은 한국과 비슷하게 민주주의 위기를 겪었거나 겪고 있는 세계 6개국의 정치 상황을 다룬 다큐멘터리 6편을 상영한다.

라모나 S. 디아스 감독의 '필리핀 민주주의의 불씨'는 지난 3월 '반인도적 살상 범죄 혐의'로 체포된 전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와 그의 독재 정권에 맞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레니 로브레도와 그와 함께 민중 운동을 전개한 필리핀 민중의 모습을 담았다.

힌드 메데브 감독의 '수단, 우리를 기억해 줘'는 가부장적 사회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힘쓴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30년간 지속한 군부 독재에 맞서 거리로 나선 2019년 수단 시민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마레크 술리크 감독의 '슬로바키아의 희망, 주자나 차푸토바'는 인권 변호사 출신 주자나 차푸토바가 부패한 권력에 맞서 저항한 끝에 슬로바키아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된 뒤에 재선 도전을 포기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밀착 취재한 작품이다.

다큐멘터리 영화 '브라질 대선의 기록' 스틸 컷. 전주국제영화제 제공다큐멘터리 영화 '브라질 대선의 기록' 스틸 컷. 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스티브 핑크 감독의 '마지막 공화당원', 산드라 코구트 감독의 '브라질 대선의 기록', 파비앵 그린버그, 보르드 셰에 뢴닝 감독의 '노르웨이식 데모크레이지'는 극단적 양극화의 시대에 민주주의가 겪을 수 있는 위기의 순간을 보여주며 한국의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를 비롯한 전주시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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