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가 2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함께 경선을 벌인 김동연-김경수 후보와 무대에 올라 함께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윤창원 기자6.3 조기대선의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예비후보는 27일 "내란 종식과 위기 극복, 통합과 국민 행복을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라며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마무리된 민주당 경선 후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에서 "모든 것들이 무너지고, 불안과 절망, 고통 속에서도 한 가닥 희망을 안고 89.77%라는 역사에 없는 압도적 지지로 저를 대통령 후보로 선출해주신 것은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안전, 회복과 성장, 통합과 행복을 실현하라는 간절한 소망일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민주당의 경선에서 최종 득표율 89.77%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김동연 예비후보와 김경수 예비후보는 각각 6.87%와 3.36%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이제 국민과 당원 동지들이 정권 탈환을 통해 새로운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기회를 주셨다"며 "그 간절하고 엄중한 명령을 겸허히 받들겠다. 반드시 승리하고 정권을 탈환하겠다"고 힘주어 외쳤다.
그는 2주 간 치러진 민주당 경선에서 함께 경쟁한 김동연∙김경수 예비후보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제부터 김동연의 비전이 이재명의 비전이다. 이제부터 김경수의 꿈이 이재명의 꿈"이라며 "더욱 단단한 민주당이 돼 원팀으로 승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 출신 전임 대통령들에 대한 국민의 선택을 높이 평가하며, 4기 민주당 정부 출범으로 이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가 2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그는 "우리 민주당원과 지지자들은 IMF(국제통화기금) 위기 속 김대중 대통령을 선택해 국난 극복을 앞당기고, IT 강국과 문화 강국의 초석을 다졌다"고 말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을 선택해 지역주의와 권위주의 타파의 새 길을 걸었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선택해 촛불혁명을 계승하고, 한반도 평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늘 현명했던 그 선택의 한 축에 이재명의 '네 번째 민주 정부'가 뚜렷이 새겨질 수 있도록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이재명은 민주당의 후보이자 내란 종식과 위기 극복, 통합과 국민 행복을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더 낮은 자세로 정치의 사명이자 대통령의 제1과제인 국민통합 책임을 다하겠다"며 "불평등과 절망, 갈등과 대결로 얼룩진 구시대의 문을 닫고, 국민 대통합으로 희망과 사랑이 넘치는 국민행복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