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부산 사상구 새벽시장 인근 도로에서 발생한 싱크홀. 부산 사상구 제공부산 사상~하단선 공사 구간에서 이틀 연속 땅꺼짐 현상(싱크홀)이 발생해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부산 사상구에 따르면, 14일 오전 7시쯤 사상구 감전동 새벽시장 인근 도로에서 가로·세로 각 3m, 깊이 2m 규모 싱크홀이 발생했다.
싱크홀로 인한 인명·물적 피해는 파악 중이며, 지하 싱크홀 크기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사상구는 설명했다. 또 현재 일대 1개 차로를 통제 중이며, 임시 복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싱크홀은 하루 전 발생한 대형 싱크홀 현장에서 불과 200m가량 떨어진 인접한 곳이다. 전날 발생한 싱크홀은 가로 3m, 세로 4.5m, 깊이 5m 규모로 횡단보도 한복판이 뻥 뚫린 형태였으며, 동서고가로가 지나는 인근 도로여서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까지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건설 현장에서는 이번 건까지 알려진 것만 모두 10건의 싱크홀이 발생한 상태다.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 등은 특별조사와 안전 결의대회 등을 열며 시민 불안을 잠재우려 하고 있으나, 싱크홀 발생이 끊이지 않고 있어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