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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요구", "나이든 윤석열"…'한덕수 출마론' 여야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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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연합뉴스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연합뉴스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SNS 등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
 
한덕수 권한대행은 아직 대선 출마와 관련해 말을 아끼고 있다. 지난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 대행과 통화에서 대선에 출마할지를 물었으나, 한 대행은 여러 요구가 있지만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의 침묵에 일각에서는 '한덕수 대망론'이 제기되고 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등은 지난 13일 한 대행의 출마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하려 했지만, 지도부의 만류로 취소했다.
 
대신 성일종 의원은 페이스북에 한 대행을 향해 "시대의 요구를 외면하지 마시기 바란다"며 공개적으로 출마를 촉구했다.
 
성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은 국내외적 위기"라며 "이 혼란을 안정적인 리더십으로 첫날부터 능숙하게, 세계의 파고에 맞서야 할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한 대행이 국격을 대표하고 국민의 자존감을 높여줄 분"으로 믿고 있다며 "이미 우리 당의 정말 많은 의원님께서 한덕수 대행의 출마를 촉구했다. 이런 국민의 요구에 응답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보수 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11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해 "정식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국민의힘 의원 상당수가 한 총리 쪽으로 모이면 상당한 차별성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며 '한덕수 대망론'에 불을 지폈다.
 
한 대행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1 대 1 구도에 놓이면 승산이 있겠냐고 묻자 조 대표는 "승산은 없다고 본다"면서도 "다만, 지금 거론되는 국민의힘 후보들보다는 한 총리가 더 많은 지지를 모을 수 있는 잠재력은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1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 포인트)한 결과, 처음으로 조사 대상에 포함된 한덕수 권한대행은 공식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는데도 8.6%로 나타났다. 이는 이 전 대표(48.8%)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10.9%)에 이은 3위의 기록이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도 '반대' 목소리…민주당 "나이든 윤석열" 비판

 
'한덕수 출마설'을 두고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한 주자들은 물론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선을 중립적으로 관리하실 분을 출마시킨다는 거는 상식에 반한다. 탄핵당한 정권의 총리를 하신 분이 나온다는 그것도 상식에 반한다"며 "그러니까 한 권한대행 출마 여부에 대한 논쟁에 나는 일체 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김문수 전 장관도 지난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권한대행이 그만두면 또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이라며 "정통성 측면에서 굉장히 문제가 있지 않은가. 한 권한대행이 출마를 위해 그만둘 경우 상당한 문제 제기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러 문제 때문에 나라가 리더십이 흔들리는 속에서 본인이 대통령 출마하겠다고 그러면 안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당 일각에서 국가 비상사태를 안정적으로 관리 중인 한덕수 총리마저 흔들고 있다"며 "제가 아는 한 총리는 언제나 분별 있고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분이다. 그런 분을 흔들어 얻고자 하는 게 무엇인가"라고 밝혔다.
 
친한계와 친윤계에서도 한 대행의 대선 출마 여부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CBS 유튜브 지지율대책회의'에서 "한덕수 (출마) 논란이 국민의힘 경선의 김을 다 빼놓고 있다"며 "한 대행 없이 경선하면 마치 앙꼬 없는 빵 만드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정무적으로도 자해 행위"라고 지적했다.
 
친한동훈(친한)계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거대한 음모가 국민의힘 대선 경선판을 뒤덮고 있다 베일에 가려있지만 각본을 쓴 건 물러난 대통령과 여사의 측근들일 가능성이 있고, 감독은 친윤 지도부, 연출은 일부 찐윤 의원들 그리고 주연은 한덕수 권한대행"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드라마의 핵심은 한덕수를 사퇴시켜 무소속 후보로 밖에서 대기시키다 국민의힘 경선후보가 선출되면 통합을 명분으로 재경선을 요구해 한덕수를 후보로 만들겠다는 것"이라는 추측을 내놨다.
 
민주당은 한 대행 대선 출마설에 "양심이 있느냐"고 비판하며 거취를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
 
김민석 최고위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올드 윤석열 80 플랜 시작'이란 글을 올리고 "나이 든 윤석열인 한덕수 대행을 내세워 윤석열은 복권을 노리고 권성동은 당권을 노리고 한덕수는 팔십까지 권력을 노리는 조잡하고 허망한 기획"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파면에 이어 결국 국힘 파장으로 종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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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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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ER나무사랑2025-04-14 13:19:06신고

    추천0비추천8

    국민의 힘은 한덕수가 출마해야 이긴다....
    지난번 윤석열을 데리고 대통령 당선되었다....
    쫄보 한동훈, 김문수, 홍준표 등 찌끄레기 들은 필요없다....오직 한덕수입니다.

  • NOCUTNEWS아줌마미시좋아요2025-04-14 13:01:02

    작성자에 의해 삭제 된 댓글입니다.

  • NAVER돼지형2025-04-14 12:57:25신고

    추천11비추천2

    어차피 중도와 젊은 층 설득 못하면 폭망인데....늙꼰을 누가 뽑냐? 얼마든 나와라.....어차피 이번 선거는 야권에 쳐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