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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동훈 "한덕수 출마론, 테마주 주가 조작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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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한동훈 (국민의힘 前 대표)
 
김현정의 뉴스쇼, 각 당의 대선 경선 주자들 차례로 만나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국민의힘의 경선 후보 한동훈 전 대표를 만나보겠습니다. 한 전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 한동훈>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그러니까 딱 그 서태지 세대이신 거죠? 
 
◆ 한동훈> 제가 92학번이니까요. 비슷할 것 같은데…
 
◇ 김현정> 저는 95학번. 
 
◆ 한동훈> (웃음) 죄송합니다. 
 
◇ 김현정> 딱 그 세대. 어떤 노래를 제일 좋아하세요? 
 
◆ 한동훈> 대부분 노래 다 좋아했어요. 처음 나오고 둘째, 첫째, 둘째, 셋째 앨범 나오는 거 다 좋아했었는데요. 저는 이분이 원래 시나위에서 어릴 때 베이스 치던 분이에요. 그래서 음악 자체도 참 좋아하고 그랬는데요. 제가 그 말씀을 드린 거는 뭐 너무너무 이분의 광팬이다. 이런 의미는 아니었고 이분이 처음 등장할 때 아 좀 세상이 바뀌네 이런 느낌이 있었어요. 
 
100만 장씩 파는 가수들이 그 당시에는 많았어요. 그 당시에는. 그렇게 인기 기준으로 본다면 어떻게 보면 원오브뎀일 수도 있는데요. 근데 이분이 처음 등장했을 때 기존의 평단으로부터 받았던 정말 모멸적인 이 비평들. 그게 음악이냐, 뭐 이런 얘기까지 MBC 방송이었던 거로 기억나는데 제가 그 방송을 봤던 기억나요. 그거 보면서 이렇게 어느 순간 세상이 바뀌는 게 계단식으로 바뀌는구나. 어느 순간 새로운 그걸 대변할 만한 아이콘이 등장함으로써 세상이 바뀌는구나. 그런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 김현정> 그래서 출마 선언 자리에서 서태지를 언급하셨던 거고. 
 
◆ 한동훈> 저희한테는 젊음의 기억이지만 30~40년 된 얘기잖아요. 그러니까 젊은 분들에게 뭐 젊은 척하려고 말씀드린 건 아니고 젊은 분들은 BTS가 빌보드에서 1위 하는 걸 보고 제가 느꼈던 비슷한 이거 전하고 다른데, 세상이 바뀌는데, 우리가 우리 대한민국이 다른데. 이런 걸 느끼셨을 것 같아요. 
 
◇ 김현정> 세상이 바뀌는 패러다임이 바뀌는 어떤 그런 인물로서의 한동훈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럼 후보들에게 모두 드리는 공통 질문으로 문을 열겠습니다. 국민의힘 최종 후보에 왜 한동훈이어야 하는가? 
 
◆ 한동훈>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이 계엄 사태를 국민들께서 절대로 겪으셔서는 안 되는 일이었어요. 당 대표였던 사람으로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제가 저는 어디서 얘기하나 항상 이 얘기를 먼저 시작합니다. 아쉽게도 우리 국민의힘에서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서시는 분들 중에서 이 얘기를 강조해서 하시는 분들이 별로 안 계시더라고요. 제가 그분들 몫까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이 선거는 결국은 계엄으로 인해서 갑작스럽게 생긴 선거입니다. 그러면 이 계엄의 문제는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지 어떤 방향으로 가야 되는지 대한민국에서 지켜야 될 가치가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변하는 과정이 될 겁니다. 저는 사죄드리긴 했지만 한 사람의 정치인으로서는 계엄을 저지하고 보수를 구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물론 제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만 저는 절대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 보수가 지켜야 될 국민에 대한 책임감,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 저는 그걸 제가 최선을 다해서 지키려고 노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결국 시대가 바뀌어야 돼요.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으로 이제 과거가 되어 갈 겁니다. 결국은. 그런데 그 상대였던 이재명 대표가 대단히 위험한 세상을 만들려고 하고 있어요. 입법, 사법, 행정 모두를 장악하는 역대 최고의 권력을 잡게 될 겁니다. 이분이 얼마나 위험한 분인지는 이분의 말을 보시지 마시고 이분이 살아온 인생과 행적과 정치를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뭐든 할 사람이거든요. 뭐든 본인을 위해서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 할 사람이죠. 저는 조지 오웰이라는 작가를 대단히 좋아하는데요. 1984라는 소설을 저는 조지 오웰의 소설들을 여러 번 읽었어요. 근데 1984라는 소설은 어릴 때 읽고 더 이상 못 읽겠더라고요. 
 
◇ 김현정> 왜요? 
 
◆ 한동훈> 너무 공포스러워서요. 이 공포스러운 어떤 그런 위험하고 전체주의적인 세상 그리고 모든 것을 통제하고 모든 것을 대중의 권력으로 압제하는 세상이 저는 올까 너무 두렵습니다. 그리고 그걸 막을 수 있는 시대정신이 제가 대표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윤석열 정부에 있었지만 윤석열 정부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서 몸 사리지 않고 노력했고요. 그리고 이재명 민주당과 180대 1로 싸워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 약속을 지켜왔다고 생각해요. 저는 보수의 지지자들에게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절망하지 마시고 포기하지 마시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있습니다. 제가 꼭 이기겠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당 일각에서는 한동훈으로 본선을 이길 수 있겠는가. 그래서 한동훈뿐 아닌 당 내부 주자들로는 불안하다. 한덕수 대행 정도는 나와야 한다. 이른바 한덕수 차출론을 띄우고 있습니다. 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한동훈> 국민이 그걸 요구하고 있는지 묻고 싶어요. 국회의원이 원하는 거 하고 국민이 원하는 게 있잖아요. 지금 대선은 결국 국민이 원하는 거로만 판단 받는 것입니다. 국민들이 어떤 특정한 분을 모셔와야 된다. 이렇게 막 운동을 하고 있습니까? 그런 운동 들어보셨어요? 
 
◇ 김현정> 제가 운동까지는 못 들어봤는데…
 
◆ 한동훈> 그런 얘기가 아니라 몇몇 의원들이 이건 어떠냐라고 하면서 바람 잡고 있는 거잖아요. 일종의 좀 거칠게 비유하자면 테마주 주가 조작 같은 거잖아요. 대중들이 막 따라가거나 이분들 이렇게 해야 된다는 이런 식의 요구가 있다기보다는 몇몇 국회의원들이 이렇게 한번 해볼까 이렇게 한번 해볼까 라면서 특정인들의 지지를 한번 몰아줘 보자 몰아줘 보자 이렇게 왔다 갔다 하는 거잖아요. 
 
◇ 김현정> 가치 투자가 아니라 지금 작전 세력이 붙었다는 말씀이세요? 
 
◆ 한동훈> 너무 그렇게 요약을 하시게 되면… 제가 그 앞에서 거칠다는 말씀을 드렸죠. 김문수 전 장관을 띄울 때도 비슷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지금은 김문수 장관은 안 되고 또 다른 분이고 이런 건가요? 그리고 무슨 나경원 후보도 낙점을 받았다 이런 표현도 밖에서도 쓰고 그러던데 무슨 뭐 청기 백기 올려 이런 게임 같아 보여요. 어 국민들은 이걸 지켜보고 계십니다. 그리고 저 과정은 패배주의를 보여주는 거예요. 
 
◇ 김현정> 패배주의요? 
 
◆ 한동훈> 그렇습니다. 지금 이걸 이걸로 안 된다 왜 안 됩니까? 우리가 이길 수 있습니다. 우리 보수의 지지자들이 원하는 말이 그겁니까? 우리 안 돼. 그러니까 어떻게든 막 이렇게도 해보고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자 이거 대선이 50일 남았는데요.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우리 보수의 지지자들이 원하시는 것은 반드시 이긴다는 자신감이에요. 저는 그게 있습니다. 
 
◇ 김현정> 이미 질 거라고 지금 상정해 놓고 한덕수 대행을 이용해서 당내 기득권을 지키려는 거는 아닌가라는 좀 의심도 든다. 그 말씀이세요? 
 
◆ 한동훈> 의심은 김현정 앵커님이 하시는 거고요. 다만 제가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우리 국민의힘 그리고 보수는 기득권 연명이 아니라 국민의 승리를 향해 갈 때입니다. 그리고 이길 수 있어요. 
 
◇ 김현정> 한동훈으로 이길 수 있습니까? 
 
◆ 한동훈> 이길 수 있습니다. 
 
◇ 김현정> 어떻게요? 
 
◆ 한동훈> 결국은 제가 말씀드린 시대정신 양쪽을 다 극복하자는 분 길거리에서 물어보시면 이게 훨씬 많을 겁니다. 그리고 그걸. 
 
◇ 김현정> 양쪽이라 하면은 이제…
 
◆ 한동훈>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입니다. 그리고 결국은 우리 헌법이 87년에 만들어졌지만 계엄, 탄핵 그동안 없었던 거 몇 년 사이에 갑자기 만들어진 건가요? 그렇지 않죠. 서로 자제해 왔어요. 마지막 핵폭탄 버튼은 서로 누르지 않아 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마구 누르기 시작했죠. 이런 시대를 그대로 반복해서는 공수 교대를 반복해서는 결국은 국민만 죽어 날 겁니다. 저는 이걸 막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걸 막아야 된다는 정말 많은 국민들이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막을 수 있습니다. 
 
◇ 김현정> 근데 지금 경선 주자가 많잖아요. 국민의힘의 경선 주자가 많은데 본선에서 그 메시지로 그럼 통할 수 있는 사람은 한동훈이다. 그 말씀이신 거예요? 본선 경쟁력. 
 
◆ 한동훈> 이 메시지는 단순하게 제 메시지가 아니라 시대정신의 메시지라고 생각해요. 저 아니면 정말로 안 되고 제가 너무너무 훌륭하다. 이런 말씀을 드린 게 아니라 지금 시대를 바꾸지 않으면 지금 AI의 이런 대단한 혁명의 시기에 나라가 발전할 수 없고 국민이 고통스러워질 것이다라는 점에 많은 분들이 동의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 시대정신을 표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본선에서의 어떤 명확한 입장으로 본선 무대를 뛸 수 있는 사람은 나다라는 지금 강조를…
 
◆ 한동훈> 그리고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그런 식으로 이기겠다, 이길 수 있다라는 판단의 생각들이 지지층에서 분명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제가 CBS 왔으니까 CBS에서 얼마 전 한 여러 가지 여론조사를 하시잖아요. 그 KSOI랑 했던 걸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제가 20.6% 정도가 나왔더라고요. 분명히 과거보다는 올라가고 있는 추세이고요. 그러면 결국은 다른 분들은 전체적으로 그렇지는 않죠. 그러면 이길 수 있는 선택을 해야 된다. 저에 대해서 여러 가지 미우나 고우나 이런 심정이 계실 수 있지만 이길 수 있는 선택을 해야 된다 그런 마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슬로건으로 이걸 얘기했죠. 우리는 이깁니다. 그 우리는 제가 이길 수 있다는 뜻도 저희 팀이 이길 수 있다는 뜻도 됩니다. 그렇지만 우리 보수가 이길 수 있고 국민의힘이 이길 거라는 뜻도 됩니다. 결국은 그리고 대한민국이 이길 수 있다는 이길 거라는 그런 뜻도 되는데요. 저는 지금 우리가 필요한 게 왜 이겨야 되는지에 대해서는 서로 간에 다 이미 알고 있습니다.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 추진력 그걸 실천하려는 결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게 있습니다. 
 
◇ 김현정> 패배주의에 지금 빠져서 외부 용병 모셔오기 이렇게 가면 안 된다라는 말씀이신데 조금 전에 언급하신 KSOI 조사는 11일부터 12일 CBS 의뢰로 KSOI가 ARS로 조사한 거라는 거 말씀드립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한동훈> 또 하나만 말씀드리죠. 당 외부에 있는 용병이라고 보기도 어려워요. 
 
◇ 김현정> 한덕수 총리요? 
 
◆ 한동훈> 윤석열 정부에서 5년 그 전체를 총리로 하시면서 당과 함께 손발을 맞춰 오셨던 분이지 그분을 외부 인사로 볼 수도 없잖아요. 저는 한 총리님을 대단히 좋아하는데요. 경선에 참여하시거나 그럴 또 결기가 필요하죠. 그런 결정을 할 때는 그런 결정을 하셨으면 아직 늦지 않았으니까요. 경선에 참여하셔야 됩니다. 
 
◇ 김현정> 나오시려면 경선부터 참여하셔라. 
 
◆ 한동훈> 그래야 역시 우리의 얘기를 국민들께 더 설명드릴 수 있고 그래야 생각하는 국민들께 더 스포트라이트도 받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한덕수 대행을 잘 아시니까 제가 좀 질문드릴게요. 그분 스타일 봤을 때 나오실 것 같습니까? 특히 어제 발언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 이거 어떻게 해석하세요? 
 
◆ 한동훈> 정치하시는 분들의 말을 제가 해석할 정치인으로서 해석하지는 않겠는데요. 다만 한덕수 총리님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분이세요. 그러니까 굉장히 여러 정권을 거치면서도 중용되신 거예요. 그런데 그분이 사실 경선에 참여할 시간적 여유가 있고 다 됐는데 안 들어오고 이거는 제끼고 다음번에 가겠다는 거는 대단한 특혜이자 꼼수이잖아요. 들어올 수 있었는데, 그러니까 못 들어올 만한 상황이었는데 나중에 어쩔 수 없이 그 상황에 따라서 어떤 단일화 얘기가 되면 모르겠는데 지금 들어올 수 있는데 글쎄 여기서는 그냥 이건 예선으로 만들고 이미 결정된 것처럼 그러면 본선은 이거다 그걸 어떻게 그렇게 정하겠습니까? 국민들께서 그걸 용납하실까요? 그렇게 되면 우리 국민의힘이라는 당 자체가 대단히 우스워집니다. 
 
지금 저는 좀 안타까운 점은 이 말씀드리고 싶어요. 지금 이재명 대표를 막아야 하는 그리고 우리가 분명히 국민들의 미래를 책임져야 하는 이런 절체절명의 순간에 우리는 어려운 점도 있지만 큰 어떤 무기가 있어요. 
 
◇ 김현정> 어떤 거요? 
 
◆ 한동훈> 이재명 대표는 혼자 나오잖아요. 사실상 이재명 대표는 이미 선출된 경선 후보죠. 대선 후보죠. 민주당에서는. 
 
◇ 김현정> 사실상. 
 
◆ 한동훈> 사실상 그렇죠. 그게 아닐 가능성이 있습니까? 없잖아요. 그러면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이미 이 경선을 통해서 후보가 되는 과정에서의 드라마나 그리고 국민에 대한 관심을 집중 받으면서 설명할 그럴 기회가 없습니다. 우리 당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 기회가 있고 그 기회가 바로 지금입니다. 경선 그런데 경선을 시작하기도 전에 경선에 지금 얼마든지 들어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선에는 안 들어오고 밖에서 기다리다가 이렇게 붙이면 돼 이거는 이 경선 자체로 가질 수 있는 우리 국민의힘의 어떤 그 이점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일이에요. 저는 이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 김현정> 그래서 해당 행위라고 보신 거군요. 
 
◆ 한동훈> 해당 행위입니다. 
 
◇ 김현정> '해당 행위다.' 지금 한덕수 차출론을 띄우고 있는 54명의 의원들 다 해당 행위 하고 있는 겁니까? 
 
◆ 한동훈> 저도 거기에 들어가 있는 분들이 그 내용들을 정확하게 다 알고 들어가신 건 아니더라고요. 
 
◇ 김현정> 그래요, 이른바 연판장. 
 
◆ 한동훈> 그렇다면 공개하면 되죠, 이름을. 연판장이라는 거가 하려는 이유는 연판장을 만드는 거는 거기에 이름을 자기 이름을 걸어서 그걸 대중에게 보여줌으로써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거잖아요. 만약에 그렇게 자신 있게 한 거고 정말 그게 명분 있는 거라면 그 연판장의 내용을 오늘 바로 공개하시기 바랍니다. 
 
◇ 김현정> 그렇게 자신 있는 거면 누구누구누구가 거기에 이름을 올렸는지 공개하셔라. 
 
◆ 한동훈> 예. 
 
◇ 김현정> 그렇군요. 만약 최종 후보가 됐는데 저 빅텐트에서 혹은 빅텐트까진 아니더라도 무소속으로 한덕수 후보랑 단일화해라라고 한다면 수용하십니까? 
 
◆ 한동훈> 그건 상황에 따라서 미리 얘기할 문제는 아니지만 저는 이 보수 진영의 많은 분들하고 연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원칙적으로. 그런데 그 과정이나 방식이 우리 당 경선 자체를 예선으로 만들고 진짜는 이거다. 예를 들어서 저희랑 색깔이 다른 분들이 많이 계실 수 있잖아요. 그런 분들하고 여러 가지 대화를 하면서 연대하고 위험한 세상을 막아내는 데 힘을 합쳐야 되겠죠. 그런데 이 우리 당의 공당의 경선 자체를 희화화하는 방식으로 전제하는 거라면 저는 그건 찬성하지 않습니다. 
 
◇ 김현정> 그거는 동의할 수 없다. 배후에 윤석열, 김건희 부부가 있는 거 아니냐, 한덕수 추대론 차출론의 배후에.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이 배후설을 제기를 하셨더라고요?
 
◆ 한동훈> 저는 배후에 보수 기득권 세력의 패배주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기려는 생각인지 의심 들어요. 의심이 들어요. 연명하려는 것이 아닌지 목표가, 의심이 듭니다. 저는 이기기 위해 나왔습니다. 
 
◇ 김현정> 그 보수 기득권 패배주의의 배후에 윤석열, 김건희 부부가 있다?
 
◆ 한동훈> 저는 어떤 배후라든가 이런 부분을 추론을 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정치인의 입장에서 저는 제가 확인되고 확인된 사실만 가지고 말씀드리고 그래야 또 국민들 입장에서는 책임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해요. 
 
◇ 김현정> 인정합니다. 경선 룰이 이제 4강 2강 최종 이렇게 설계가 돼 있어요. 어 그러니까 8명 후보 중에 반은 1차에서부터 떨어져 나가는 거기 때문에 굉장히 치열한데요. 뒤늦게 이 경선 경쟁에 뛰어든 분 나경원 의원, 어제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조기 대선의 원인을 생각해 보니 한동훈 후보만큼은 이겨야겠다 생각했다. 탄핵을 더 어떻게 보면 선동했다고나 할까요? 그런 점에 대해서는 도저히 저는 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 한동훈> 그 발언은 저는 계엄을 옹호하시는 바탕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봅니다. 저는 탄핵으로 인해서 가슴 아프신 우리 많은 지지자 분들에 대해서 마음에 대해서 공감하고 정말 안타깝게 생각해요. 그렇지만 계엄을 옹호하는 정치인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비판합니다. 그건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누구를 특정해서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리고 당에서 우리는 이기기 위해서 공통점을 찾고 힘을 합쳐야 하는 것이죠. 그런데 누구는 절대로 안 되고 목표가 마치 누구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나오는 것처럼 처음부터 발언한다. 저는 이것에 우리 지지자들이 굉장히 동의하지 않으실 것 같아요. 예전에 통진당의 이정희 후보가 박근혜 대통령과의 토론에서 비슷한 얘기를 한 적이 있잖아요. 
 
◇ 김현정> '박근혜 후보 떨어뜨리러 나왔습니다.' 그 유명한 발언이요? 
 
◆ 한동훈> 그렇습니다. 닮을 게 없어서 통진당을 닮는지 참 안타깝네요. 
 
◇ 김현정> 물론 나경원 후보가 계엄을 옹호한다. 이런 발언을 한 건 아닌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만. 
 
◆ 한동훈> 다만 그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러면 계엄은 잘 된 거냐, 그러면 계엄을 계엄이 그러면 다르게 얘기한다면 계엄이 잘못된 거라 하더라도 아주 경미한 잘못이냐 이 선택지는 둘 다 계엄을 옹호하는 쪽일 수밖에 없어요. 헌법재판소에서 이미 결정이 나온 상황이잖아요. 드러난 것도 많이 있고 그 현실을 인정하고 그 현실을 반성하고 그 현실을 바로잡은 것이 우리였다라는 걸 설명하면서 국민들을 설득해야 저는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길이 있는 것이지 계엄을 계엄이 잘됐다고 말하거나 아니면 계엄이 잘못은 있을 수 있으나 일종의 작은 허물일 뿐이다. 대통령을 계속해도 되는 허물일 뿐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저는 일반 국민들로서는 여러 가지 생각에서 그럴 수 있고 그런 생각들은 할 수 있습니다만 저는 그런 생각을 내세우는 정치인이 우리의 후보가 되어서는. 
 
◇ 김현정> 집니까? 
 
◆ 한동훈> 승산이 없다고 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 한동훈> 저는 반대입니다. 저는 대단히 고통스럽지만 제일 먼저 나서서 계엄을 막았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상황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제가 나서지 않았으면 그날 계엄이 해제가 되기 어려웠을 겁니다. 군이 그냥 들어왔을 거예요. 저를 끄집어내는 것과 민주당 의원만 막는 거하고는 다르죠. 저도 그 생각을 한 것이고 사실상 제가 거기서 우리 18명의 의원들과 함께 버텨야만 막을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겁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 지지층들 중에서 실망하시는 분들도 많을 거라는 생각도 했어요. 그렇지만 우리는 민주주의를 결국은 지켜야 하는 정치 집단이고요. 결국은 우리 보수가 살아나고 국민의힘이 결국은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는 저는 제가 그렇게 했었어야 한다고 지금도 생각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 국민의힘 경선 주자 만나고 있습니다. 한동훈의 강점, 한동훈이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강점으로 지금 계엄과 탄핵에 대해 일관된 입장을 취했다. 이 부분을 강점으로 설명해 주셨는데 본선에서는 이재명 전 대표를 넘어서야 되는 거잖아요. 이재명 전 대표를 넘어설 차별점 그건 뭐라고 보세요? 
 
◆ 한동훈> 본선에서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이 할 전략은 아주 큰 틀에서는 뻔합니다. 
 
◇ 김현정> 뭐요? 
 
◆ 한동훈> '계엄 때 너희는 무엇을 했느냐, 너희는 계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국민들께서 이렇게 계엄을 많이 반대하시는데 너희들은 여기에 대한 입장이 뭐냐. 구시대적인 생각 아니냐' 이런 공격을 할 거예요. 벌써부터 지금 그러고 있죠. 저는 그때 이렇게 얘기할 겁니다. '당신은 숲에 숨어 있을 동안 나는 먼저 국회에 들어가서 계엄을 막았다.' 우리 그때 그날 대화가 기억나는데요. 제가 첫 번째 메시지가 잘못된 계엄이다. 국민과 함께 막겠다 하고 그거는 제가 어렵지 않은 거였는데 제가 확실하게 힘을 주어서 나중을 위해서라도 강하게 넣은 문구가 마지막에 있어서요. 첫 번째 메시지 10시 반에 낼 때요. 국민의힘 당 대표 한동훈. 당 대표로서 당 차원에서 계엄을 저지한 겁니다. 물론 당에서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많고 지금도 많은 걸 압니다만 적어도 우리 국민의힘은 그날 밤 계엄을 공식적으로 저지했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그 점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할 수 있을 것이고.
 
또 하나 이렇게 물을 겁니다, 이재명 대표에게. 헌법재판소 결정문을 보면 윤석열 대통령만 탄핵된 게 아니에요. 사실상 이재명 대표도 탄핵됐습니다. 저 법조인 생활 오래 했잖아요. 어떤 사람에 대한 결정문에 남의 얘기 이렇게 많이 쓰는 경우를 처음 봤어요. 민주당의 횡포, 전횡 이런 부분들에서 사실상 인정하는 내용들을 써놨습니다. 헌법재판소에서 대단히 고민하고 쓴 결정문일 거예요. 그렇죠? 헌법재판관 8명이 쓴 재판 결정문에요. 결국은 지금 이 상황에서는 윤 대통령은 과거로 가는 거고요. 그런데 이재명은 왜 같이 책임이 있는 이재명 대표는 우리의 미래를 망치려고 드는 것이냐, 둘 다 퇴장해야 하는 것이 시대정신이고 그리고 이제 당신 혼자 남았다라고 얘기할 겁니다. 
 
◇ 김현정> 그 부분을 본선 무대에서 강점으로 이재명 대표에 대항할 수 있다. 그 말씀. 
 
◆ 한동훈> 저는 강점이라기보다는 그게 사실이라고 생각해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4일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AI에서 퓨리오사AI NPU칩을 들어보이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4일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AI에서 퓨리오사AI NPU칩을 들어보이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 김현정> 어제 이재명 대표는 무료 챗GPT, 전 국민 무료 챗GPT AI 사업에 100조 원 정도의 투자를 선포했습니다. 이미 이제 본선 행보라고 할까 정책 행보에 주력을 하고 있는데요. 이런 부분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한동훈> AX 혁명은 지금의 시대 정신의 큰 축입니다. 저는 전폭적으로 국가가 지원해야 된다는 점에는 공감해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의 정책의 문제는 항상 들어가 보면 디테일이 있어요. 예전에 배달 앱 공공앱을 만든다고 했던 적이 있죠? 
 
◇ 김현정> 경기도 배달앱 말씀하시는 거예요? 
 
◆ 한동훈> 한국형 챗GPT를 만든다고 어저께 하던데요. 정말 AI의 문제를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왜요? 배달 앱 같이 그냥 만들 수 있는 뚝딱 만들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렇게 쉬우면 미중이 왜 이렇게 경쟁하고 있겠어요? 챗GPT 같은 것은 파운데이션 모델이라고 하죠. 그걸 세계적으로 가진 나라가 많지 않아요. 우리나라도 물론 있습니다. LG나 네이버 같은 곳에서 지금 중국의 딥시크의 R1 수준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사실 기술 가지고 있어요. 문제는 GPU가 부족하다는 것 데이터의 문제 등이 있는 것이죠. 그런데 한국형 챗GPT를 만든다. 그 배달 앱 지금 어떻게 됐습니까? 지금 사실상 의미 없어졌죠. 그런데 이게 이런 그 배달앱과는 차원이 다른 파운데이션 모델을 한국형으로 만든다. 누가 어떤 돈으로 만들죠? 국영 기업 만들겠다는 것인가요? 저는 발상 자체가 항상 돈 뿌리는 것 그리고 그 경기도 시절에 배달 앱 만드는 발상에 갇혀 있다고 봅니다. 그런 식으로 운용해서는 안 됩니다. 
 
저는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GPU를 집중적으로 컴퓨팅 센터 AI 센터에다가 국가적으로 공급하고 그리고 대기업이든 작은 기업이든 모두 시간을 할당해서 쓸 수 있게 해줘야 돼요. 그리고 데이터에 있어서의 지적재산권이라든지 이런 문제를 영국이 세이프티존을 하듯이 우리가 많이 해결해 줘야 합니다. 그리고 인재들이 역이 많이 남아 있고 여기 많이 들어올 수 있는 파격적인 기회를 드려야 돼요. 지금 AGI의 시대잖아요. 그런데 이거 3년에서 5년 내에 만들어진다고 해요. 그러면 우리 제가 지금 대통령이 되겠다는 뜻도 그 중요한 절체절명의 시기에 집중할 수 있는 대통령이 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그걸 집중할 만한 충분한 준비가 돼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퓨리오사 같은 게 중요한 회사예요. 어제 갔던 데. 퓨리오사, 리벨리온 그리고 하이퍼 엑셀 같은 곳은 GPU가 지금 이 엔디비아가 GPU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잖아요. 
 
◇ 김현정> 지금 얘기가 이렇게 하면 1시간 갈 것 같아서 정리요, 정리. (웃음)
 
◆ 한동훈> (웃음) 좋습니다. 그러면 결국은 그런 추론 모형 모델에 있어서는 대한민국이 굉장히 강해요. 강력하게 지원하고 공정하게 지원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이재명 방식은 아닙니다. 
 
◇ 김현정> 이런 이야기들이 이제 앞으로 펼쳐질 경선과 본선 무대 토론에서 치열하게 전개될 거고요. 우리는 그 모습을 보면서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 한동훈> 이런 얘기를 본선에서 이재명 대표를 확실하게 제압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일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저라고 생각해요. 
 
◇ 김현정>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님 고맙습니다. 
 
◆ 한동훈>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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