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20일 부활절을 앞두고, 기독미술작가들이 부활의 기쁨을 전하는 전시회를 잇따라 열고 있습니다. 기독 작가들은, 작품으로 승화된 작가들의 부활 신앙의 고백이 교회를 넘어 이웃들에게 전해지길 기대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부활의기쁨 전
/ ~21일, 서울인사동 마루아트센터 1관]
기독 미술작가들의 모임인 한국미술인선교회가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26명의 기독 작가들이 자기만의 고백을 담은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고난의 끝에 찾아오는 기쁨과 영광의 열매가 작품 곳곳에 묻어납니다.
[신혜정 회장 /한국미술인선교회]
"혼란과 갈등과 절망이 있는 시기를 살아가고 있는데 우리가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 부활을 통해서. 참된 평화와 위로, 그리고 화해와 소망의 빛이 비추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렇게 전시를 기획했습니다."
해마다 부활절 전시작품을 판매해 그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온 미술인선교회는 올해 재소자 자녀들을 돕는 '아동복지실천회 세움'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경림 대표 / 아동복지실천회 세움]
"부모의 수감으로 마음 안에 어둠이 있는 아이들도 있어요. 그러나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예수님의 부활이 우리 아이들에게 어둠이 아니라 빛으로, 구원으로 오는…"
전시와 작품 판매는 오는 21일까지 이어집니다.
[3X로고스 전, 부활의 빛 : 희망과 생명의 여정
/ ~30일, 경기도 고양 스타필드 작은미술관]
한지 죽으로 찍어낸 글자를 하나하나 캔버스에 옮겼습니다.
문자로 마주하던 성서의 말씀이 회화 작품으로 새롭게 다가옵니다.
[박현철 작가]
" 말씀 그 자체가 가장 소중하다는 생각을 어느 순간 하게 됐고, 이미지보다는 말씀을 직접적으로 전하는 게 가장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서로 다른 작품세계를 구사해온 세 명의 기독 작가를 한 자리에서 만나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김용성, 박현철, 안태이 작가가 부활절을 맞아 신앙을 예술로 빚어낸 작품 30여점을 선보였습니다.
말씀으로, 육신으로 우리 가운데에 찾아오신 예수 그리스도. 부활절을 맞는 모든 이들에게 예수부활의 생명과 희망이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이 전시에 담겼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정용현 영상편집 이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