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송정역. 박성은 기자광주 송정역 증축 공사 업체 선정이 어렵사리 이뤄졌지만 해당 업체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결국 낙찰이 취소됐다.
올해 하반기 7번째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착공은 빨라도 내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광주광역시 등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의 지난 2월 광주송정역사 증축공사 시공업체 선정을 위한 6번째 입찰에서 낙찰을 따낸 A 건설사가 최근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낙찰자 결정이 취소됐다.
공단은 올해 하반기 7번째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송정역 증축 공사는 올해 하반기 사업자를 찾는다고 하더라도 내년에나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 기간은 37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송정역 증축공사는 국비 447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5700㎡에서 1만900㎡로 2배 정도 역사 공간을 늘려 이용객들의 편의를 개선하는 사업이다.
철도공단 측은 연결 통로를 늘리고 비좁은 대합실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철도공단은 앞서 입찰 공고를 냈으나 '낮은 공사비로 인한 사업성 부족' 등을 이유로 번번이 유찰됐다.
공단은 사업 참여 자격을 완화해 지난 2월 6번째 입찰을 내고 컨소시엄을 구성한 건설사 2곳을 공사 낙찰자로 선정한 바 있다.
하지만 해당 건설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감에 따라 낙찰자 결정이 취소됐다.
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지체됨에 따라 공사비 증액 등이 적극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관계자는 "사업이 더 이상 지체되지 않도록 철도공단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