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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먹고 사는 게 중요"…김동연 "왜 약속 안 지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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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

이재명 '먹사니즘' 강조하며 '성장' 방점
이념 문제로 분열·대결 격화…초점 돌려
김동연 '개헌 논의' 띄우면서 이재명 압박
25일 3차 토론회…27일 최종 후보 확정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에 나선 이재명(왼쪽부터), 김동연, 김경수 예비후보가 23일 오후 TV 초청 토론회 시작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에 나선 이재명(왼쪽부터), 김동연, 김경수 예비후보가 23일 오후 TV 초청 토론회 시작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이 토론회에서 재차 맞붙었다. 첫번째 토론회가 탐색전의 느낌이 강했다면, 이번에는 각자가 내세우는 가치를 보다 분명하게 드러내면서 선명성을 키웠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먹고 사는 문제'를 수차례 언급하면서 경제 성장에 방점을 찍었고, 김동연 후보는 '개헌 논의'를 다시금 띄우면서 각을 세웠다.

이재명 후보는 23일 유튜브 채널 '오마이TV' 주관으로 진행된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에서 첫 발언부터 "윤석열 정권에 의해 민생이 어려워졌다. 나라가 너무 어렵다"며 경제 성장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앞선 1차 토론회에서도 이 후보는 "보수 가치로 보여지는 성장과 발전이 중요하다"며 민주당의 정체성을 '중도보수'로 규정했다.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에 나선 이재명 예비후보가 23일 오후 TV 초청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에 나선 이재명 예비후보가 23일 오후 TV 초청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날 토론회에서 내비친 이 후보의 성장론은 이전보다 더욱 뚜렷했다. '새 대통령으로 취임하면 첫 100일 동안 어떤 일을 할 건지' 묻는 김동연 후보의 질문에 '한미 통상 문제 협상'과 '내수 진작을 위한 긴급조치'를 언급한 게 대표적이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대통령 취임시) 경제 의논팀을 만들고, 경제사령탑도 구성하겠다"며 취임 첫 경제 과제로 '민생 추가경정예산'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내놨다. 다른 의제들보다는 성장을 최우선 가치로 두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셈이다.

개헌에 공감대를 압박하는 김동연 후보의 물음에도 이 후보는 "먹고 사는 문제에 집중할 때"라며 맞받아쳤다. 이 후보는 "개헌 문제를 그렇게 시급하게 이야기하는 건 의문"이라며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것도 아니고, 개헌된 헌법이 즉시 시행되는 것도 아니다. 경제민생문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에 나선 김동연 예비후보가 23일 오후 TV 초청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에 나선 김동연 예비후보가 23일 오후 TV 초청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김 후보는 즉각 날을 세웠다. 지난 1차 토론회에서도 김 후보는 제20대 대선 당시 이 후보와 연대하며 개헌을 약속했지만, 이 후보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점을 짚으면서 비판했다.

이날도 김 후보는 "3년 전 이 후보와 저는 개헌과 임기 단축에 100% 동의했다"며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는 그 문제대로 해결하고, 개헌 문제는 시급하게 같이 했으면 한다"고 압박했다.

이어 "개헌을 천천히 시간을 두고 하겠다든지, 지난 토론회처럼 대통령실이나 국회의 세종 이전을 일단은 용산을 썼다가 청와대로 가겠다든지 하는 건 자칫 국민들이 보기에 임기 내에 안 하겠다는 말로 들린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에 나선 김경수 예비후보가 23일 오후 TV 초청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에 나선 김경수 예비후보가 23일 오후 TV 초청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김 후보의 압박에도 이 후보는 성장주의 입장을 견지했다. 과거사 문제 언급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전날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 후보와 만났다고 밝히면서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이념 문제는 아예 안 다루고 친일파와 과거사 문제도 모두 덮으려 한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이같은 전언을 거론하면서 "친일파, 과거사 문제를 모두 덮으려고 한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된 거냐"고 물었다. 여기에도 이 후보는 "지금 이념 문제로 분열되고 대결이 격화돼 있는데, 사실 먹고 사는 문제에 집중할 때"라며 재차 성장론으로 초점을 돌렸다.

그러자 김 후보는 "친일파, 과거사 문제를 모두 덮으려 한다는 건 이 후보님 본래 마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모름지기 지도자는 역사관 문제에서 확고한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재차 거리를 뒀다.


한편 이재명·김동연·김경수 세 예비후보들은 오는 25일 3차 토론회를 갖는다. 이후 26일에는 호남권, 이튿날인 27일에는 수도권 경선을 치른다.

현재 1·2차까지 순회 경선 결과는 이재명 후보가 누적 득표율 89.56%로 사실상 압도적 승기를 잡은 상태다. 김동연 후보는 5.27%, 김경수 후보는 5.17%다. 최종 대선 후보는 권역별 경선 결과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오는 27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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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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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ERsori13572025-04-24 09:24:38신고

    추천0비추천4

    이재명은 독재자들이 즐겨 사용하는 화법을 구사하는 예비 독재자
    독재자들은 경제가 힘들면 힘들다는 이유로 민주주의를 반대
    독재자들은 경제가 좋으면 상승세 유지해야 한다고 민주주의를 반대
    민주적 개헌을 하지 않으면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하지 않으면
    또 다시 윤석열 아류가 등장한다.
    그것을 원하는 이재명과 유시민

  • NAVER남양주김여사2025-04-24 09:01:47신고

    추천0비추천10

    죄명아 거울을 좀 봐 니가 대통ㄹ령될상인지,...넌 죽어도 안되

  • NAVER홍어방역전문2025-04-24 08:55:15신고

    추천1비추천11

    똥통 들어갈때랑 나올때랑 다른법... 말 바꾸기가 하루 이틀이냐.. ㅋㅋ

    난 이재명이 부럽다..
    형수한테 거길 찢는다하는데도...
    형을 정신병원에 가두는데도...
    여자를 암캐라고 하는데도...
    그저 싱글벙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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