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경찰이 수천억 원 규모의 불법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수배 명단에 오른 30대 남성을 대낮 추격전 끝에 붙잡았다.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는 25일, 약 8천억 원 규모의 불법도박사이트를 운영해 도박 개장 등의 혐의로 수배 명단에 오른 30대 남성 김모씨를 추격전 끝에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3일 오후 4시쯤,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일대를 순찰하던 중 경륜장 부근을 계속 왔다 갔다하는 차량을 수상하게 여겨 조회했다. 조회 결과 해당 차량은 수배 차량이었다.
이에 경찰은 정차를 요구했지만 차량은 응하지 않았고, 경찰의 사이렌 경고도 무시했다. 차량은 도주했지만 경찰은 약 500m 추격전 만에 차량을 잡았다. 그리고 경찰은 차량에서 수배자였던 김씨를 발견해 붙잡았다.
김씨는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간 약 8천억 원 규모에 달하는 불법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부산경찰청에서 수사를 받던 인물이었다. 김씨는 수사 도중 서울로 도망가 지난 3월 수배 명단에 올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해당 수배자를 부산청에 인계했고, 부산청에서 추가 수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