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첫 통상협의…"상호·품목별 관세 면제 요청"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4월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한-미 2+2 통상협의(Trade Consultation) 관련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정부가 '트럼프발 관세' 조치와 관련해 미국과 진행한 첫 통상협의에서 상호, 품목별 관세 면제를 요청했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상호관세와 품목별 관세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양국에게 모두 이득이 되는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무역투자, 조선, 에너지 등과 관련한 우리의 협력의지와 비전을 소개함과 아울러 한국에 부과된 관세에 대한 면제와 예외가 필요하단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특히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큰 자동차 분야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하는 한편, 미국의 주요 관심사인 무역투자, 조선, 에너지 등과 관련한 협력 의지를 소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부총리는 상호관세 유예가 종료되는 7월 8일 이전까지 관세 폐지를 목적으로 한 패키지를 요청하고, 비관세와 투자협력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해 나가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습니다.
美 재무장관 "통상협의 빠르고 순조롭게 진행중"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한미 통상 협의가 예상보다 빠르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한미 2+2 협의'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현지 시간 24일 백악관에서 열린 미·노르웨이 정상회담에서 '다른 나라와의 관세 협상 상황을 설명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오늘 우리는 한국과 매우 성공적인 양자 회의를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우리는 이르면 다음주에 기술적인 조건들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한국은 최선의 제안을 가져왔고 우리는 그들이 제안을 이행하는지 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빅텐트' 가시화?…안철수도 "韓대행 힘 합해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단일화에 동의하면서 국민의힘 경선에 이어 한 권한대행과의 2차 경선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에 이어 홍준표 후보가 단일화에 찬성으로 돌아선 데 이어 한동훈 후보도 "모든 사람과 함께 할 것"이라며 기존 반대 입장을 뒤집었습니다.
안철수 후보도 TV조선에 출연해 한 대행이 대선에 출마하면 안 된다면서도 만약 출마한다면 힘을 합해야 한다는 말로 반 이재명 빅텐트에 합류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우원식 "韓대행, 해야 할 일·안 할 일 구분해야"
우원식 국회의장이 대선 출마가 예상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하지 말아야 할 일과 할 일을 잘 구분하길 바란다"고 작심 비판했습니다.
우 의장의 비판은 한 권한 대행이 국회 인사 청문회를 통과한 마은혁 헌법재판관은 임명하지 않고 임기가 만료된 두명의 후임 재판관을 지명한 것에 관한 것이었지만 대선 출마를 향해 가고 있는 한 대행의 행태를 질책한 것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우원식 의장 "파면 당한 대통령을 보좌한 국무총리로서 권한대행으로서 책임감을 크게 느껴도 부족한 때입니다. 국민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호남 방문한 이재명 "메가시티 실현할 것"
호남을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는 수도권 집중을 넘어서기 위한 '호남권 메가시티'를 실현하겠다며 "호남이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돼온 만큼 신성장동력 산업이 호남에 안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호남이 해상과 육상 교통의 연결점이라면서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의 산실인 호남권을 발전시킨다면, 물류부터 에너지 독립까지 지속 가능한 지역균형발전의 마침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의대가 없는 유일한 광역지자체인 전남과 서남대가 폐교된 전북에 국립의대를 설립해 공공의료 인력을 양성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檢, 문재인 전 대통령 뇌물 기소…"항공사에 사위 특혜채용"
연합뉴스검찰이 옛 사위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전주지검은 딸 부부와 공모해 사위였던 서모씨를 항공사에 임원으로 취직시켜 급여 등의 명목으로 2억천오백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문 전 대통령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대통령이 포괄적 권한을 행사해 자녀 부부의 해외 이주를 지원하는 특혜를 제공받은 것"이라며 "공무원 신분인 대통령과 뇌물 공여자만 기소하는 등 기소권을 절제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터무니 없는 기소…尹 탄핵 보복성"
문재인 전 대통령은 검찰의 뇌물 혐의 기소에 대해 "터무니없고 황당한 기소"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보복성 기소"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는 걸 넘어, 검찰권이 얼마나 어처구니없이 행사되고 남용되고 있는지 밝히는 계기로 삼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분기 경제성장률 -0.2% '충격'…관세, 내수부진 등
미국발 관세전쟁 등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2%를 기록해, 지난해 2분기 이후 세 분기 만에 다시 역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투자와 내수의 부진이 역성장 원인으로 지목된 가운데 한국은행이 앞서 제시한 연간 성장률 전망치 1.5%의 달성 가능성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檢 협조하던 '대장동' 정영학, 돌연 진술변경…변수 되나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 불구속 기소된 정영학 회계사. 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기소된 정영학 회계사가 최근 재판부에 수사 초기 검찰에서 했던 진술 상당 부분을 부인하는 의견서를 낸 것으로 C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검찰에 협조적이었던 정씨의 입장 변화가 대장동 민간업자 재판에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따로 받고 있는 대장동 배임 사건 재판에도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법조계에선 이 전 대표에게 유리한 구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대장동 민간업자 사건 재판부가 정씨 입장을 받아들일지는 아직 미지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