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붕괴 사고현장에서 119 구급대원과 경찰 등이 실종자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노동당국과 경찰이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본사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25일 오전 노동부 성남지청과 경기남부경찰청이 신안산선 터널 붕괴사고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청 등은 근로감독관과 경찰 등 총 90여 명을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본사 및 현장 사무실, 감리사무실 등에 투입해 압수수색 중이다.
노동부는 경찰과 함께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터널의 붕괴 원인, 안전 수칙 준수 여부와 함께 기업 전반의 안전.보건 확보의무 이행 여부도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신속히 수사하고, 사고 원인 및 책임소재를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져 작업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이와 관련해 노동부는 지난 17일부터 ㈜포스코이앤씨가 맡은 전국 현장 중 터널·철도·도로 건설공사 13개소에 대해 산업안전감독을 실시한 바도 있다.
노동부 장관 직무대행인 김민석 차관은 지난 23일 국회에서 "포스코이앤씨에서 7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해 본사 및 전체 사업장 30%에 해당하는 37개 사업장에 대해 감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