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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반도체 등 일부 美 제품 관세 철회…무역전쟁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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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CNN "미국산 반도체 8종에 관세 철회…공식 발표는 없어"
에탄 등 산업용 화학제품, 항공기 임대 등도 관세 면제 검토
트럼프, 연일 무역협상 낙관론 펴며 대중 관세율 인하 시사
중국은 무역협상 부인…"가짜 뉴스…이목 현혹해서는 안돼"

연합뉴스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 인하를 시사하는 등 연일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낙관론을 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먼저 일부 미국 제품에 대해 관세를 철회한 것을 알려졌다.

상대방에 100%가 넘는 폭탄 관세를 부과하며 극단으로 치닫던 미중 무역전쟁이 완화 국면에 접어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미국 CNN방송과 중국 차이징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최근 메모리반도체를 제외한 미국산 반도체 8종에 대한 관세 철회 조치를 내렸다. 이미 납부한 관세도 환급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수입 대행업체가 통관 과정 중 이러한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구체적인 상황을 알지 못한다. 주관 부문에 물어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와함께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당국이 에탄과 같은 산업용 화학제품, 자기공명영상(MRI) 등 의료장비, 그리고 항공기 임대 등 일부 미국산 수입품목에 대해 관세를 면제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플라스틱 생산국인 중국의 일부 공장들은 미국산 에탄을 주원료로 사용하고 있고, 중국 의료계와 항공업계도 미국 제품 의존도가 크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석유화학 원료는 역사적, 경제적 이유로 중국의 관세 면제 리스트 최우선 순위에 오를 수 있다"면서 "이들 품목은 2018년에도 기존 규제에서 면제된 바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미국이 지난 10일부터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145%의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하도 중국 역시 1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며 보복에 나선 바 있다.

이후 미국은 중국 해운사, 중국산 선박을 운영하는 해운사 등에 미국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하고, 중국은 미국 보잉의 항공기 인수를 금지하는 등 양국간 무역전쟁은 더욱 격화됐다.

악수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연합뉴스악수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연합뉴스
하지만 최근들어 트럼프 대통령은 잇따라 중국과 대화하고 있으며 조만간 대중국 관세율이 인하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양국간 무역협상에 낙관론을 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오늘 오전에 (중국과의) 회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전날에는 "향후 2~3주 안에 관세율을 (새로) 정할 것"이라며 "(이 새로운 관세율에는) 중국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여기다 중국도 일부이기는 하지만 미국산 수입품에 부과된 관세를 철회하거나, 관세 면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극단으로 치닫던 양국간 무역전쟁이 완화국면에 접어들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다만, 중국 측은 미중 무역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가짜 뉴스"라며 부인하고 있다. 궈자쿤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중미 양국은 결코 관세 문제에 관해 협상이나 담판을 진행한 바 없다"면서 "미국은 이목을 현혹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워싱턴DC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란포안 중국 재정부장과 판궁성 인민은행장이 무역협상을 총괄하고 있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을 만날 것인지에 관한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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