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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사각지대' 노후 숙박시설…법개정 시급[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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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 리포트]숙박시설 소방 인프라 강화
노후 모텔, 호텔 등은 스프링클러 설치 미비
한번 화재가 나면 대형 참사 발생 우려 높아
"오래된 숙소에도 기초 소방시설 의무화해야"
장대석 의원, 개정 조례안으로 대책 마련


다수가 이용하는 숙박시설은 한번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어 보다 철저한 안전한 안전관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오래된 숙박시설은 스프링클러 같은 기초적인 소방시설조차 없는 곳이 많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건물 창밖으로 불길이 치솟고 뿌연 연기도 쉴 새 없이 새어 나옵니다.

작년 8월 경기도 부천의 한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입니다.

이 사고로 7명이 목숨을 잃고, 12명이 다쳤습니다.

현장 감식 결과, 이 호텔에는 스프링클러 같은 기초 소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피해를 키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부천소방서 이상돈 화재예방과장: 저희들이 파악하기로는 객실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화재가 난 호텔은 2003년도에 완공이 됐는데 그때는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숙박업소 화재 발생 및 피해 추이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숙박업소 화재 발생 및 피해 추이
지난 2020년부터 5년간 숙박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는 1800건이 넘습니다.

325명의 인명 피해가 났고, 이 가운데 38명이 숨졌습니다.

숙박시설 화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관련 대책은 미흡하기만 합니다.

특히 오래된 건물의 경우 기초 소방시설조차 갖추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지어진 지 20년 이상 된 숙박업소 20곳을 대상으로 안전 실태 점검한 결과 19곳의 소방시설이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완강기는 지난 2004년, 스프링클러는 지난 2022년에서야 설치 의무가 시행됐는데 이전에 지어진 건물에는 소급 적용되지 않아 여전히 안전 사각지대로 남아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오래된 숙박시설에도 기초 소방시설에 대한 의무 설치 규정을 두고

화재 발생시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장대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시흥2). 박철웅 PD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장대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시흥2). 박철웅 PD
[경기도의회 장대석 의원(시흥2): 오래된 숙박시설의 경우 현행 소방법에 대부분 적용을 받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스프링클러 설치 미비, 방화문 관리 부실, 간이 완강기 설치 문제, 기타 소방시설 유지 및 관리 등 안전관리가 부재한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 화재로 인한 피해가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스프링클러, 완강기 등 기본적인 소방시설 설치를 확대해 나가며 적극적인 소방 점검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특히 소방당국에서 숙박업소 관계자를 대상으로 요즘 화재 유형, 스프링클러와 완강기 설치 문제 등 현장 집체 교육을 실시해 기본적인 소방시설 설치의 필요성을 인지시키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경기도의회에서는 다중이용시설인 숙박업소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토론회와 개정 조례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례가 만들어지면 경기도내 노후 숙박업소의 소방 안전 장비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숙박시설 화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발생했을 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종합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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