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한덕수 단일화' 요구 의원 겨냥 "기득권 유지가 목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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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에 마련된 국민먼저캠프 사무실에서 캠프 인사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에 마련된 국민먼저캠프 사무실에서 캠프 인사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로의 후보단일화협의회 움직임을 두고 작심 비판했다.
 
한 후보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의 목표는 대선 승리"라며 "어떤 분들의 목표는 대선 승리가 아니라 자기들 기득권 유지다. 저는 당원 동지들과 함께 기필코 대선 승리하겠다. 그것이 당원들의 명령"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2003년 차떼기 당으로 전락해 무너진 한나라당이 천막당사로 반성과 쇄신에 나섰던 것과 2007년 대선 폭망 이후 친노 핵심의 반성과 총선 불출마는 이후 정권 재창출에 밑거름이 된 바 있다. 하지만 지금 국민의힘은 '대선은 모르겠고' 한동훈이 후보가 되면 지선, 총선 공천을 못 받는다는 기득권 지키기에 혈안이 돼 있다. 후보 선출도 전에 후단협을 가동시킨 이른바 친윤들의 정치가 국민에게 통할 수 있을까. 두고 볼 일"이라는 내용의 언론 보도 일부를 공유했다.
 
한 후보의 글은 '한덕수 차출론'을 띄우며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의 단일화를 언급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는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도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를 놓고 다시 한번 "지금 국민의힘은 보수의 중심이고, 보수의 중심인 국민의힘이 치열한 대선 경선을 벌이고 있다. 거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77만 당원이 집중해서 투표하고 있는데 몇몇 의원들이 지금 이 경선을 예선, 준준결승으로 만들겠다는 건가"라고 반문하며 "그분들 말씀에 따르면 이거(경선) 끝난 다음에 한덕수 총리랑 하고, 그다음에는 이낙연 전 총리랑 하는 건가. 그런 식의 정치공학적인 얘기를 미리 얘기하는 것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우리 국민의힘의 승리를 목표로 한다. 그렇기에 내가 승리한 이후에 어떤 정치세력이든 누구와도 힘을 합칠 것"이라며 "내가 적극적으로 나를 중심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한덕수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뒤 오후 중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대선 출마 선언은 이튿날인 2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의힘은 1~2일 당원선거인단 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오는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대통령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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