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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실점 악몽? 17년 하면 나올 수 있죠" 마법사로 부활한 kt 에이스 쿠에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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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외국인 에이스 쿠에바스. ktkt 외국인 에이스 쿠에바스. kt
프로야구 kt 장수 외인 우완 윌리엄 쿠에바스(35)가 최근 극심한 침체를 딛고 에이스의 면모를 되찾았다.

쿠에바스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두산과 원정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3 대 2 승리를 이끌며 시즌 2승째(2패)를 따냈다.

지난 23일 SSG전 부진을 씻은 쾌투였다. 쿠에바스는 당시 4이닝 12피안타(3피홈런) 1볼넷 10실점으로 무너졌다.

당시 쿠에바스는 구속도 시속 140km 초반에 머물렀다. 여기에 포수와 사인도 잘 맞지 않았다. 29일 경기 전 kt 이강철 감독은 "자신의 고집대로 던지는 경향이 있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다음 경기에서 강력한 구위를 선보였다. 이날 쿠에바스는 최고 구속 149km를 찍으며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로 경기를 지배했다.

경기 후 5살 아들과 인터뷰에 나선 쿠에바스는 "타자들의 반응, 성향은 상황마다 다른데 빨리 파악하고 그 순간을 잘 이용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 전 계획이 안 통할 수 있다"면서 "오늘도 두산전 성적이 좋았던 만큼 그런 정보를 잘 이용하면서 던졌다"고 강조했다.

29일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쿠에바스와 아들. 노컷뉴스29일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쿠에바스와 아들. 노컷뉴스

쿠에바스는 2019년 이후 kt 마운드를 책임졌다. 2021년 창단 첫 통합 우승의 주역이었다. 2022년 아쉽게 부상 속에 일찍 시즌을 접었지만 다음해 보상 선수로 복귀해 12승 무패 행진을 달렸다. 2023년 한국 시리즈 1선발로도 뛰었다.

지난해 쿠에바스는 7승 12패로 부진했지만 kt는 재계약을 선택했다.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해준 셈이다.

지난 경기 부진에 대해 쿠에바스는 "17년 현역 생활을 하면서 그런 날도 있는 게 당연하다"고 돌아봤다. 이어 "포수와 사인 등은 지나간 일이고, 이제는 잘 던질 일만 생각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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