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이 5일 키움과 원정에서 역투하고 있다. KIA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KIA가 베테랑들의 활약에 3연패에서 벗어났다. '대투수' 양현종(37)은 사상 최초 2100탈삼진을 돌파하며 2번째로 180승 고지를 밟았고, 최형우는 최고령 400홈런을 달성했다.
KIA는 5일 어린이날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키움과 원정에서 13 대 1 대승을 거뒀다. 최근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15승(18패) 고지에 도달한 KIA는 7위를 유지했다. 이날 NC에 덜미를 잡힌 5위 kt(18승 16패 2무)와 승차를 2.5경기로 좁혀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좌완 선발 양현종은 6이닝 5피안타 1실점 쾌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앞서 양현종은 6경기에서 3패만을 안았다.
지독한 아홉수를 깨고 대기록을 달성했다. 양현종은 지난해까지 통산 179승을 기록했는데 올해 7경기 만에 180승을 채웠다. 전설 송진우(210승)에 이어 2번째다.
양현종은 KBO 리그 최초 기록도 세웠다. 이날 탈삼진 5개를 추가해 역대 최초 2100개(2102개)를 넘어섰다. 양현종은 지난해 역대 최다 탈삼진 기록 보유자 송진우(2048개)를 넘어선 바 있다.
KIA 최형우가 5일 키움과 원정 6회초 무사 1, 3루에서 개인 통산 400번째 홈런을 치고 있다. KIA최형우도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통산 400호 홈런을 날렸다. 최형우는 6회초 무사 1, 3루에서 키움 윤석원의 초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역대 4번째 400홈런이다. 최형우에 앞서 이승엽 두산 감독, 최정(SSG), 박병호(삼성)가 400개 아치를 그린 바 있다.
특히 최형우는 역대 최고령 400홈런 기록을 세워 노익장을 과시했다. 41세 4개월 19일의 최형우는 이승엽 감독이 삼성 시절 달성한 최고령 400홈런 기록(38세 9개월 16일)도 넘었다.
이날 최형우는 4안타 3타점 3득점 1볼넷으로 자신과 양현종의 대기록을 자축했다. 올해도 최형우는 31경기 타율 2할9푼4리 5홈런 17타점 17득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들의 활약 속에 KIA는 3연패의 무거운 분위기에서 벗어났다. KIA는 이날 올 시즌 2호이자 팀의 첫 선발 타자 전원 득점 기록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