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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체코, 포괄적 경제협력 강화…"조속한 원전 계약 위해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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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도착 직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황주호 한수원 사장. 연합뉴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도착 직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황주호 한수원 사장. 연합뉴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수주한 26조원 규모의 체코 원자력발전소 사업 본계약이 경쟁사였던 프랑스 전력공사(EDF)가 제기한 가처분이 인용되며 중단된 가운데 한국과 체코 양국이 포괄적 원자력 분야 협약 및 MOU 체결 등 예정된 일정을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 등 정부 특사단과 이철규 위원장 등 국회 대표단은 7일(현지시각) 체코에 방문해 페트르 피알라(Petr Fiala) 체코 총리, 밀로쉬 비스트르칠(Miloš Vystrčil) 상원의장을 각각 면담해 포괄적 경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원자력 및 첨단산업 분야에서 총 14건의 협약 및 MOU를 체결했다.
 
안덕근 장관 및 정부 특사단은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를 예방해 산업과 에너지, 건설, 인프라, 과학기술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피알라 체코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안덕근 장관과 루카쉬 블첵(Lukáš Vlček)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해 9월 MOU를 구체화한 '한-체코 원전산업 협력 약정(Arrangement)'을 체결했다.

양국 정부는 두코바니 신규원전 건설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더불어 제3국 공동진출 및 추가 2기 건설에 관해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 산업부 장관은 '한-체코 배터리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해 향후 구체화될 EU 배터리법의 공동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안덕근 장관은 블첵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을 만나 원전 산업에서의 협력을 비롯해 배터리, 자동차 등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수원 및 팀코리아는 체코 기업들과 체코 신규원전 건설 협력을 위한 협약 및 MOU 10건도 체결했다. 
 
원전 분야 협력 확대와 더불어 첨단산업 분야에서도 전략적 협력을 구체화해 나간다. 

양국은 지난해 9월 확정한 '블타바 첨단산업 협력비전'의 이행을 위해 산업협력센터를 구축하는 합의서(Letter of Agreement)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협력센터(한국자동차연구원과 체코 오스트라바공대)와 로봇 협력센터(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체코 프라하공대)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은 R&D와 인력양성, 실증 분야에서 체계적인 협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국회 대표단 및 정부 특사단은 비스트르칠 상원의장을 만나 국회 차원에서의 양국 간 원자력, 첨단산업, 에너지, 건설 등 폭넓은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안덕근 장관은 "한-체코 수교 35주년이자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맞이하여 양국은 더 굳건한 신뢰관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로 예정되었다가 보류된 신규 원전 계약에 대해선 "조속한 시일 내 최종 계약에 이를 수 있도록 체코측과 긴밀히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체코 브르노 지방법원은 전날 체코 신규 원전 사업에서 탈락 EDF가 제기한 행정 소송 본안 판결이 나올 때까지 한수원과 발주사인 체코전력공사(CEZ)의 자회사 두코바니Ⅱ 원자력발전사(EDUⅡ) 간의 최종 계약 서명을 금지하는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 본안 소송 판결 전까지 계약을 하지 말라는 취지다.

이후 안 장관은 체코 현지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연 안 장관은 "공식 계약만 빼고 나머지 준비한 것은 다 일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약에 대해선 "불가피하게 연기될 수밖에 없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계약이) 최대한 신속하고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든 팀코리아든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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