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 연합뉴스파리 생제르맹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아스널을 2-1로 제압했다. 원정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파리 생제르맹은 1, 2차전 합계 3-1로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2019-2020시즌 이후 통산 두 번째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다. 당시 결승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결승 상대는 인터 밀란이다.
이강인은 출전 명단에 포함됐지만,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우스만 뎀벨레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지만, 데지레 두에를 중심으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삼각 편대를 이뤘다. 2선에도 후앙 네베스, 비티냐, 파비앙 루이스가 자리했다.
전반 27분 루이스의 선제골이 터졌다. 비티냐의 프리킥. 수비수가 걷어낸 공이 루이스에게 향했다. 루이스는 가슴으로 공을 잡은 뒤 왼발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파리 생제르맹은 후반 24분 페널티킥을 놓쳤다. 마일스 루이스-스켈리의 페널티 박스 안 핸드볼 파울. 비티냐가 키커로 나섰지만, 골키퍼 다비드 라야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후반 27분 아슈라프 하키미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크바라츠헬리아, 뎀벨레로 이어지는 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후반 31분 부카요 사카에게 실점했지만, 승리를 지켰다.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도 선방쇼를 펼쳤다. ESPN에 따르면 1, 2차전 180분 동안 단 1골만 내줬고, 8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특히 파리 생제르맹은 그룹 스테이지에서 맨체스터 시티, 16강에서 리버풀, 8강에서 애스턴 빌라, 4강에서 아스널을 차례로 격파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킬러의 면모를 과시했다. 반면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 4강 탈락과 함께 이번 시즌 무관이 확정됐다.
파리 생제르맹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부임 첫 날 클럽과 함께 역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모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원하고, 우리도 우승을 원한다. 그것이 우리의 목표"라면서 "준비는 끝났다. 결승은 우리의 마음가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